책소개
범죄 스릴러보다 박진감 넘치는
테라노스의 성공 신화와 몰락, 그리고 아찔한 폭로전!
“집에서 직접 피 한 방울만 뽑으면 수백 가지 건강 검사를 할 수 있다!” 테라노스의 캐치프레이즈는 그야말로 혁명이었다. 특히 저렴하고도 편리하게 질병을 발견 및 예측해 사람들을 구하겠다는 창립자...
1. 베이퍼 웨어
계획을 잡아놓고 퍼블리케이션(publicate)한다. 이후 열심히 해서 계획을 따라 잡는다. 이건 스티브 잡스도 애용했던 IT 업계의 관행이다. 베이퍼웨어라는 말로 표현되기도 하는데, 발표는 했으나 이후, 사그라져 버리는 제품이 많은 이유다. 이걸 혈액진단에 도입한 것이 엘리자베스 홈즈다. 바이오 업계는 생명을 다루는 일이라 보수적이어야 한다. 검증된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혁신이 일어나기 어려운 분야다. 홈즈는 아이폰처럼 자그마한 기기를 만들고, 아주 얇은 주사바늘로 조금의 혈액에서 질병을 알아낼 수 있다고, 했다. 처음에는 병원등을 마케팅하면서 임상시험 중인 환자를 체크하는 용도로 개발했다. B2B인데, 고객의 이해도가 높아 속이기 어렵다고 판단하자 다른 거래선으로 바꾸었다. 월그린이란 약국체인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