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사를 통해 역사를 읽는 역사학자의 역사 시평!오항녕 교수의 역사 시평 『밀양 인디언, 역사가 말할 때』. 《조선의 힘》, 《광해군 그 위험한 거울》, 《기록한다는 것》등 전작에서 국가와 공동체라는 주제를 조선시대로 연구했던 저자가 이번에는 정치, 경제, 사회적 시사를 역사적 안목으로 풀어내었다....
우선 한국전력에서 시행하는 전력송전탑 건설에 반대하여 송전탑이 건설될 위치에서 텐트를 치고 생활하는 지역 주민분들, 밀양 인디언들을 응원합니다. 수십 개의 송전탑 때문에 전자파에 뒤덮여 죽은 땅이 되어버리는 밀양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나중에 기회를 만들어 밀양에 가야겠습니다.
전력송전탑을 반대하는 밀양 어르신들에게 이기적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합니다. 정작 제대로 된 보상 없이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전력송전탑 건설에 밀양 어르신들을 이기적이라고 욕할 자격이 있는 사람들이 몇이나 있을지 과연 있기는 할까 싶습니다. 전력송전탑은 결코 밀양 어르신들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