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호통판사 천종호의 변명』은 그간 학교폭력 문제에 대해 깊이 천착해 온 저자의 오랜 고민이 담긴 책이자, 냉랭해진 법 감정으로 인해 누구도 쉽게 소년범들의 인권을 말할 수 없는 부박한 현실에서 ‘법’과 ‘정의’에 대해 차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뜻 깊은 책이다. 천종호 판사는 이 책에서...
사법시험은 우리나라에서 실시하는 고등고시 시험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한다. 사법시험에 통과하는 것도 어렵지만 합격 후 사법 연수원에서 우수한 성적을 받아야만 판사로 임용 될 수 있다고 들었다. 그래서 이 책의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했다. 그 어려운 시험을 통과하고 우리 사회 최고 엘리트라 평가받는 직업을 가진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어떤 성장 배경을 가지고 있을까? 판사’와‘호통’이라는 단어의 조합은 저자가 어떤 강한 직업적 자부심을 가진 자존심 강한 사람일 것 같다는 생각을 들게 했다. 그리고 어린 시절부터 부유한 환경에서 공부만 해 온 사람이 아니었을까 생각했었다.
오늘날 발생하고 있는 사회문제 중에서 청소년과 관련된 사회문제가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오늘날 청소년의 사회문제는 우리의 미래를 결정하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청소년 문제는 대표적으로 학교폭력, 왕따, 성문제이다. 정체성이 아직 형성되기 전에 이런 문제를 경험하게 된다면, 자신의 삶을 시작하기도 전에 자신감을 잃게 되고 정체성을 형성하는데 많은 걸림돌이 된다. 그리고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우리는 청소년들의 범죄와 사고에 관련해서 요즘 청소년들은 다양한..
<중 략>
저자 : 천종호 (1965~ )
어릴 때부터 꿈이 판사였던 저자는 어려운 가정형편에서도 열심히 공부하여 부산대학교 법학과에 진학하였고, 1994년 사업시험에 합격하여 판사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2012년 2월, 소년부 판사가 된 이후 범죄의 늪에 빠진 비행 청소년들의 재판을 하면서 ‘소년범들의 대부’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법정에서 호통을 잘 친다고 하여 ‘호통판사’로도 불리기도 하는 그는 스스로 권력을 향한 출세의 길보다 청소년에게 올바른 길을 제시하고자하는 열망을 버리지 않고 앞으로도 소년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현재 부산가정법원을 거쳐 부산지방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이 아이들에게도 아버지가 필요합니다』가 있다.
● 가까이 하기엔 너무도 낮선 사람 ‘판사’
보통사람들에게 판사라는 직업은 그리 익숙한 대상이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