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포스트잇 한 장에 그려낸, 설레다 토끼의 감성 메모이 책은 ‘다 잘 될 거야’ 식의 무책임한 위로, 거품 같은 희망, 막연한 환상을 강요하지 않습니다. 대신 그저 옆에서 묵묵히 이야기를 들어주고 등을 쓰다듬어 줄 뿐입니다.- 저자의 블로그에서 토끼 캐릭터 ‘설토(설레다 토끼)’를 주인공으로 하루...
내 마음 다치지 않게
가수 이효리가 “유명하지만 조용히 살고 싶고, 조용히 살지만 잊히긴 싫다”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적 있다. 참 공감이 가는 말이다. 사람과 어울리며 살 수밖에 없지만, 또 그 사람들로 인해 상처받기는 싫은 것이다. 이 책의 부제 ‘혼자이고 싶지만 혼자이고 싶지 않은 나를 위해’ 라는 것도 결국 이효리가 말하고자 했던 우리 인생의 모순을 이야기한 것이다. 이런 모순된 상황에서 우리가 선택하기 쉬운 것이 양 극단으로 흐르는 것이다. 한 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늘 사고가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균형 있게 인간관계를 유지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이에 대해 참고해 볼 수 있는 지혜와 함께 따뜻한 위로가 이 책에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미술심리치료사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저자 ‘설레다’(최민정)은 설토라는 귀여운 토끼의 시선으로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림과 함께 재미있게 들려준다.
현대인은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살고 있다. 개개인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협력하여 시너지를 내야 더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기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다른 이들과의 관계를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거부하기 쉽지 않은 현실이다.그 속에서 관계에 지친 사람들..관계 속에서 상처가 쌓여가는 사람들..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치료하기엔 우리에게 시간도 비용도 부족하다. 결국 Self-healing, 스스로 위로하고 치료하는 것이 최선이지 않을까..저자 또한 책을 쓰면서 스스로 위로하고 있지는 않았을까 생각이 드는 책이었다. 단지 독후감으로서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고 싶은 작은 그림과 에세이를 공유하고 이야기 나누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