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쟁의 얼굴』『세계전쟁사』『정보와 전쟁』등을 통해 일반적인 전쟁사 서술을 뛰어넘어 전쟁의 역사적 연원, 기술 변화가 전쟁에 미친 영향, 군 지휘관의 딜레마 등을 주제로 거침없는 이야기를 펼쳤던 그가 이번에는 '인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전쟁'인 2차세계대전에 집중하였다.
2차세계대전은 전 세계...
2차 세계 대전은 인류 최대 규모의, 최악의 전쟁이었다. 이 책은 2차 세계 대전의 시작부터 종말까지를 아주 자세하게, 건조한 시선으로 서술하고 있다. 책의 두께도 상당하거니와 수없이 많은 인물들이 나오고 또 생소할 수밖에 없는 유럽, 태평양 전역의 다양한 지명이 나오기 때문에 이 모든 전쟁의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솔직히 불가능했다. 사진 자료가 중간에 끼어 있고 지도까지 첨부되어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었지만 워낙 많은 정보와 지식을 담고 있었던 책이었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숙지하는 건 어려웠다. 그러나 대략적인 전쟁의 흐름은 알 수가 있었다. 히틀러의 폴란드 침공에서부터 일본의 진주만 공습, 정말 지독했던 독소 전쟁이나 노르망디 상륙 작전 등 수없이 많은 전쟁의 이면에 어떠한 일들이 있었고 정치인들은 어떤 조치를 취했고 당시 권력자들이 어떤 생각을, 의도를 품고 있었는지를 알 수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