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37억 년 전 우주의 탄생부터 1만 년 전 현생 인류까지 놀라운 전개 과정을 『인간의 위대한 여정』에 담아냈다. 진화생물학, 고고학, 인류학 등 학계 최신 연구 결과뿐 아니라 종교와 예술에서 말하는 인간 존재의 의미 그리고 고전문헌학, 철학에서 찾은 인문학적 통찰에 이르기까지 학문의 경계를 넘나들면서...
인간은 생각하고 성찰하는 자아인 호모 사피엔스로서, 아주 오래전부터 자신이 살고 있는 세계와 자신의 존재 그리고 정체성에 대한 의문을 품어왔다. 이러한 의문에 대한 종교적인 설명은 있지만, 아직 과학적으로는 완전히 풀어내지 못했다는 과제가 남아있다. 과연 우리는 어디에서 시작하였고, 어떻게 진화하였으며, 앞으로 어떤 길로 나아가야 할까? 이 질문은 고대적부터 시작되어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여전히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있다. 세계와 존재에 대한 끊임없는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 위해 우리는 계속 질문하고 탐구하며 생명 속에 숨겨진 진리를 알아가고 있다.
과거 인류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 호모 하빌리스, 호모 에렉투스 등 다양한 형태로 존재했다. 지금 우리 인류의 직접적 조상인 호모 사피엔스와 또 다른 종인 네안데르탈인 등 여러 종의 인류가 공존하던 때도 있었다.
우주의 작은 원자 하나로 시작된 빅뱅에서 호모 사피엔스 사피엔스가 지구의 주류로 살고 있는 현재까지 인간은 과연 어떻게 탄생하여 진화했고, 아직까지 지구상에 현존하고 있는 것일까? 이 책의 저자 배철현 교수는 고고학, 인류학, 진화생물학, 철학을 통하여 그 속의 인간의 탄생과 의미를 지구 역사의 흐름에 따라 흥미롭게 이야기한다.
인간 진화의 핵심과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획기적인 사건은 불의 발견이다. 그동안 주로 식물 섭취가 에너지원의 대부분이었던 인간은 불의 발견으로 육식 동물들과의 경쟁에서 점차 자신 또한 길들이기 시작했고, 공동체 안에서 자신의 위치가 만들어지는 것이 가능하였다. 불을 이용한 ‘식사하는 교양’이 생기면서 인간의 생존력이 높아졌으며, 인구 증가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다. 결국 그들은 선사 시대의 주도적 집단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