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는 차원을 넘어 경험하는 역사!『세계사 최대한 쉽게 설명해 드립니다』는 독일 최고의 역사 스토리텔러 만프레트 마이가 펴낸 국민 역사책의 최신 개정판이다. 유럽 통합으로 가는 길의 갈등과 새로운 강대국으로 급부상한 중국, 세계의 공통 이슈인 환경 문제까지 세계 흐름의 전환점과 분기점이 된 56가지...
책을 읽다 보면, 역사적 배경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이해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인문서라 일컬어 지는 대부분의 서적들은 물론이고, 어학이나, 과학 분야에서도 그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가 뒷받침이 되면 지식 습득이 수월해 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뿐만 아니라, 현재 사회 현상도 역사를 알고 나면, 이해하기가 좀 쉬워지기도 한다. 물론, 똑같지는 않지만, 역사의 한 순간은 그 모양새만 바꿔서 다시 인류 앞에 나타나곤 하기때문이다.
학창시절에는 점수 받기 위해 세계사를 암기과목으로 공부했었는데, 세월이 흘러 이번에는 세계사의 흐름을 알고 싶어서 책을 찾아 읽게 되었다.
역사공부는 단편적인 사실들을 모으는 일이 아니다. 만약 역사공부가 사실을 찾는 일이라면 내가 힘들게 할 것이 아니라, 구글에게 맡기면 될 것이다. 역사는 사실이 무엇인지 확인하고 그 사실이 왜 일어났으며 그 사실과 다른 사실들이 어떤 상호작용을 하며 인과관계를 통해 역사의 변화를 만들어냈는지 확인하는 작업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세계사의 주요장면 50가지를 호출해, 그 이면의 진실을 알려주는 좋은 역사공부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저자 만프레트 마이가 전문적인 역사학자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독일에서 국민 역사책이라고 불릴 만큼 널리 읽히고 있어 그 권위와 신뢰에 의심할 여지는 없을 것이다.
저자는 350페이지라는 분량에, 인류의 탄생부터 최근의 기후문제까지 세계의 역사에서 가장 핵심적인 사건들을 담아서 인류 출현 이후 지금까지 세상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보여주려는 욕심을 마음껏 부렸다. 다행히 그 욕심은 과욕은 아닌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