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펭귄도 사실은 롱다리다!』를 통해 아무렇지 않게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아무렇지 않은 장면들이 작가의 날카로운 시선과 만나 우리 삶의 한순간으로 읽히게 된다. 해초에 몸을 감은 채 서로의 손을 꼭 붙들고 잠을 사는 해달의 모습은 울컥, 마음을 헤집는다. 바다 위를 날아가는 동안 한쪽 뇌는 자고 한쪽 뇌는...
이 책은 다른 책과는 다르게 크기가 조금 작다. 그림이 곁들여 있어서 어린이도 볼 수 있지만, 그림 설명하는 글자 크기가 작아 이게 좀 아쉬운 부분이 들었다.
펭귄이 롱다리였다니, 이 내용부터 살펴보았다. 펭귄은 추운 곳에 살면서 체온을 뺏기지 않기 위해 몸속에 다리뼈를 숨기고 있다고 한다. 무릎을 90도 가량 옆으로 굽힌 채 서 있다고 하는데, 그렇게 무릎을 굽히고 있으며 아프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펭귄이 사는 곳이 춥지 않고 덥다면 무릎을 당당히 펴고 긴 다리를 드러내지 않을까 그런 상상도 해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