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는 이케아, 버진항공, 기네스맥주, 폭스바겐, 하이네켄, ING은행 등 글로벌기업이 보유한 60편의 흥미로운 스토리를 들려준다.
이 책에는 딸아이가 노는 모습을 보고 만든 바비인형, 목공소의 공기청정기에 착안해 새로운 구조의 청소기를 개발한 다이슨, LA...
작가는 이 책을 흔히들 찾는 마케팅 전략 교과서가 아닌 보다 쉽고 빠져드는 스토리들을 책에 담아 독자들의 흥미를 돋군다. 일화에 담긴 교훈들을 통해 독자들의 생각의 관점과 시각을 확장시키며, 브랜드가 만든 스토리들의 세세한 디테일들은 다양한 마케팅 전략 정신들을 보여준다. 작가는 유명 브랜드들이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 할 수 있도록 직원들이 연구하고 관찰했던 모습들을 예시들을 통해 독자들에게 감동을 전해주고 싶어 한 것 같다.
작가는 마케팅에 있어 영향력 있는 아이디어들과 일화들은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한다. 마케팅 전략은 요즘 시대처럼, 미디어가 밝고 활발한 시대 속 빼놓을 수 없는 성공의 뼈대이기 때문이다. 작가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브랜드인, 애플, 나이키, 코카콜라 등 같은 대기업들 또한 이러한 길을 걸어 왔다고 설명하며 그들의 통찰력과 혁신을 보여주었다. 또한, 작가는 브랜드 이미지와 상징효과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영향력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제목부터 흥미로웠다. 자동차에 흥미가 있는 나로서는 자동차 대표 브랜드 '폭스바겐'이라는 이름이 담겨 있는 책은 나의 관심을 끌기 충분했다. 이 책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는 관심 없이 오직 제목만으로 나는 이 책을 골라서 페이지를 넘기기 시작했다.
역시나 이 책은 자동차에 관한 내용을 담은 것이 아니었다. 책의 제목은 그저 이 책 속에 나오는 스토리 중 하나였을 뿐이었다. 뭔가 책 제목에 속은 것 같은 기분이 들었지만 저자가 일부로 속일 의도가 있는 것도 아닐 테고 저자가 과연 어떤 책을 썼을지 궁금하기도 하고 무엇보다 일단 시작했으니 끝을 봐야 한다는 생각으로 계속 읽기 시작했다.
책은 여러 가지 기업들이 가지고 있는 이야기들을 풀어 놓았다. 각각의 성공한 기업들의 성공 계기, 기업의 탄생, 기업의 몰락 같은 이야기들을 5가지의 큰 제목안의 넣어 놓고 이솝 우화처럼 나뉘어져 있었다. 읽기 편하게 분류되어 있었고, 잠깐의 시간에 한 개씩 읽을 수도 있어서 심심하지 않게 읽었던 것 같다.
1. 계좌
브랜드의 스토리에 대한 설명이다. 몇 가지 범주를 분류를 했으나, 일화에 집중하면 될 것이다.
9도 장원, 율곡 이이는 '문일지십'했다, 한다. 하나를 듣고 열 가지를 알았다는 뜻으로, 일반화를 잘한 모양이다. 브랜드 일화는 노골적으로 브랜드를 광고하는 방편이다. 세간의 입에 오르내리면 그만큼 인식율이 높아진다.
일화에 담긴 교훈도 교훈이지만 유의미하니 잘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이 장점이다. 공감각으로 마케팅하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 청각보다는 시각, 시각보다는 시각과 청각의 합계, 그것보다는 실제체험(연극같은)의 공감각이 기억을 오래 가게 한다(실험에 따르면, 시청각으로 메시지를 제시하면 50%기 기억을 하고, 시각만 주면 30%만 기억을 한다. 청각만 주면 20%가 기억을 하고, 역할극을 하면 70%가 기억을 한다.).
금발 염색약을 팔면서 감사편지를 거짓으로 보냈다는 사실이 에피소드로 나왔다. 사실이든, 아니든 관계없다 하겠지만 대중이 거짓임을 알았을 때는 한번에 붕괴될 수 있다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브랜드는 신뢰 계좌다. 한번에 인출해 가 버리면 남은 자산이 없다.
<스티브잡스는 대중이 브랜드에 대해 느끼는 방식은 은행계좌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대중은 은행 계좌에 일정금액을 예치할 수도 있고 인출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금이라면 모두가 인정하는 훌륭한 작품은 대중의 마음 속에 오래 간직된다는 의미일테고 인출이라면 별 볼일 없는 작품은 대중의 마음에서 쉽게 사라져 버린다는 뜻이겠지요. 인출계좌가 되는 일만은 없게 하자는 당부였습니다>
2. 일화
세헤라자데, 카마수트라, 빅토리아 시대의 문학가등이 하던 일을 현대에서는 마케터가 한다. 브랜드 관련하여 이야기를 들어보고, 착안점을 찾아볼수 있을 게다. 배웠으면 써 먹어야 한다.
(1) 웨이트 주교는 89년에서 91년, 1763일 동안 이슬람 무장 세력에 억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