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스트리아 출신의 작가는 『미하엘 퀼마이어의 그리스 로마신화』,『소설로 읽는 오디세이아-텔레마코스』 이야기로 국내 독자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퀼마이어는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을 포함한 드라마 11편을 원전에 충실하면서도 핵심이 되는 부분을 최대한 살리고, 맥락이 약하거나 반복되는...
셰익스피어. 어렸을 때부터 많이 들어봤을 정도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작가다. 처음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접한 건 어렸을 때 만화책을 통해서였던 것 같다. 그 땐 정말 별 생각 없이 재미있게만 읽었었는데 이제 몇 년이 지나서 이렇게 글로 읽어보니 또 새로운 느낌이었다. 이번에 셰익스피어의 작품들을 읽어보면서 많은 교훈을 얻었고 또 계속 느꼈던 것은 이야기 속 인물들의 극단적인 단점들이 내 안에도 조금씩 있는 것 같다는 것이었다. 좀 과장되긴 했지만...
‘끝이 좋으면 다 좋아’에서 버트람은 ‘속 빈 호두’라는 별명을 갖고 있을 정도로 생각이 없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하고 다른 사람들을 향한 사랑이라고는 찾아볼 수도 없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그를 아는 거의 모든 사람이 그에 대해 좋은 소리는 하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아, 정말 짜증나는 캐릭터다’ 하는 생각과 동시에 ‘어떻게 보면 나도 약간 이렇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