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날로그 사이언스: 만화로 읽는 양자역학』은 쉽게 양자역학을 설명해주는 친절하고 감성적인 과학 카툰 책이다. 양자역학이 왜 등장했는지, 양자역학이란 도대체 무엇인지, 왜 아인슈타인과 보어가 격렬한 논쟁을 펼쳤는지 등을 과학사 속 흥미로운 에피소드와 함께 풀어낸다. 간결하면서도 유머러스한...
과학, 재미없는 과목이다. 학창시절 재미없는 과목 중 하나였다. 시험 때 아니면 따로 관심 갖고 공부할 일 없었고, 그래서 인문계열을 다녔다. 책을 평소 좋아하지도 않았다. 흔한 로맨스 소설하나 읽은 적도 없었고, 산문집이나 시집 하나 끝까지 읽은 것이 없다. 그렇게 유년시절과 청년 시절을 보내고, 유학을 떠났다. 유학에서도 국제 정치학을 공부한 나는 여전히 책 읽기도 싫었고, 과학은 더 싫었다. 그러다보니 공상과학 영화도 별로 흥미를 갖지는 못한 것 같다. 이왕이면 액션, 스릴러 ,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고, 공상 과학이 많이 나오는 영화는 별로였다. 보기는 했지만, 과학적 기초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스크린상의 재미,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었다. 이해력 부족 탓인 것이다.
가독성 갑이다.
이미지화는 생각의 법칙에서도 강조되었던 사고법이다. 사람은 정보처리의 70% 이상을 시각으로 한다. 이미지로 보는 게 효율적이다. 옛말에 백문이 불여일견이란 말도 있다. 가능하면 이미지로 이해할 것. 나는 경험이 없지만 음악도 이미지로 이해할 수 있다, 한다.
아주 단순한 건데, 생각해 보지 않은 게 있다. 그중에 하나가 화학에서는 왜 원소까지만 다루는가. 쿼크 등을 왜 물리에서 다루나 하는 생각이다. 전제가 다르다.
물리적 쪼개기는 물리적으로 쪼개면 쿼크 같은 입자들이 만들어진다. 입자가속기를 원형으로 돌려서 서로 부딪치면서 나오는 입자를 본다. 이를 통해 매질이 되는 입자와 성분이 되는 입자들을 발견했다 .이런 일들을 하는 분들이 물리학자다. 더 나아가면 우주의 기원도 그렇게 판단해 낸다. 우주는 원추형으로 되어 있는데, 한 점에서 시작했다. 지금은 가속으로 팽창중인데, 최초의 그 한점이 빅뱅이다. 세포도 하나에서 2^x 지수함수로 분열해 나간다. 세상의 기원은 한 점일 수 있다.
마음으로 상을 그려내는 능력이 아인슈타인을 위시한 이론물리학자들의 힘이다. 말로 먼저 설명이 되어야 사람을 끌어모을 수 잇다. 과학도 사회의 선택이라, 적보다는 친구가 많아야 한다. 다른 물리학자들에게 아부를 잘해야 실험으로 증명을 해 준다. 양자역학에 두 파가 있는데 코펜하겐 해석파와 숨은 변수파다. 양자 얽힘(연애관계라는데, 한국말로 엮임 관계라고 하는 게 더 편할 듯하다)을 실험으로 증명했다. 벨 부등식이란 리트머스 시험지가 있었고, 아인슈타인과 데이비드 봄은 그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
아인슈타인은 죽음을 더 이상 모차르트를 듣지 못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최강 과학자의 입에서 나온 말로는 머쓱하다. 하이젠베르크는 고향에서 피아니스트로 더 유명하다 한다. 174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