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상의 정치와 현실의 정치
전방위 논객 진중권이 정의하는 ‘좋은 정치’
미학자 진중권은 좋은 정치란 무엇인가 하는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좋은 정치에 대한 정의는 지금까지 존재한 철학자의 수만큼 다양한데, 그것은 정치가 우리의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분명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에...
이 책의 저자는 진보 논객으로 유명한 진중권 씨이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다른 점이 바로 정치라고 했다. 저자는 고대 그리스 폴리스 정치를 언급했는데 이 때 여성과 노예는 정치에서 배제되었었다고 한다.
노암 촘스키는 젊어서 언어학의 거의 모든 것을 해버려 정치평론으로 재능을 낭비하고 있다는 글을 어디선가 보았다. 진중권 선생의 강연, 책을 읽을 때도 아주 가끔씩 드는 생각이다. 미학공부를 하면서도 현실정치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는다.
정치라는 구조의 이념에는 공동체 주의가 있고, 개인주의가 있단다.
. 공동체 주의는 인간이 모여 사는 목표가 공동선을 추구하기 위해서다.
. 개인주의는 각각의 이유로 인간이 모여서 사는데, 다들 다른 존재이니 각종 이해관계의 대립을 조정해 주는 것이 정치라는 입장이다.
한국 정당을 놓고 도식화를 해보자. 공동체주의가 있고 자유주의가 있다.
. 바른 미래당은 정치적으로 공동체주의, 경제적으로 자유주의다.
. 더불어 민주당은 정치적으로 자유주의, 경제적으로 자유주의다.
. 정의당은 정치적으로 자유주의, 경제적으로 공동체 주의다.
이렇게 나눠 버리니 편하다. 세상을 볼 때는 어떤 원리가 필요하다. 이 책을 통해 정치에 대한 궁금적이 많이 풀렸다. 하이데거는 언어가 존재의 집이라 했는데, 언어를 이해하지 못해 그런가. 정치 쪽 이야기는 이게 저것 같고, 저게 이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