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AI를 사용하는 사람이 될 것인가, 아니면 AI에 대체되는 사람이 될 것인가 AI 시대를 준비하는 가장 강력한 보고서! 미래학자 레이 커즈와일은 2045년에는 AI가 인간의 능력과 지성을 따라잡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미 시작된 AI의 시대에 인간과 기업, 국가의 미래는 어떻게 될까. AI와 로봇이 인간의 직업...
AI라는 단어는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낯선 단어였다. 하지만 이제 우리가 사는 모든 영역에서 사용되며, 그 개념이 없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우리 삶에 깊이 자리잡고 있다. 그런데 이 책의 저자인 일본경제신문사는 “모든 기업이 AI를 쓴다고 하지만 90%는 그 의미를 이해하지 못한다”라고 단언한다.
초기 인공지능은 바둑이나 체스와 같은 게임 영역에서 사용되었지만, 점차 그 용도가 확대되어 작곡과 소설 창작과 같은 예술의 영역에 이르고 있다. 그런데 우리가 주목해볼 부분은 군사부분에서의 AI의 활용이다. 통신과 첨단 정밀타격무기 분야에 이르기까지 AI의 활용영역은 점점 넓어지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가 지금까지 예측하던 장차전의 양상을 완전히 바꾸어 놓을 만큼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책을 읽는 중간 중간 소름이 돋았다. 그간 4차산업혁명, AI에 대해서 간간히 듣기는 했지만 책을 읽으면서 상상하던 것 이상으로 미래 사회에는 AI의 영향력이 지배적일 지도 모르겠다는 충격과 약간의 두려움까지 들었다. 오히려 미래에 도래할 AI시대를 외면하고 싶은 생각도 들면서 막바지에는 다시 이성을 부여잡고 책의 내용이 현실적인 지를 고민해보았다.
첫 이야기로는 중국 베이징의 한 사찰에서 AI 스님과 관련한 내용이 나온다. 고승들의 방대한 설법 데이터를 AI에 담아 스님의 역할을 대행하는 것이다. 포교의 목적으로 AI를 사찰에 도입했고 실제로 많은 신자들이 관심을 가지고 절에 찾았다고 한다. 기존에 바둑이나 주식 등에 이미 AI가 많이 사용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종교까지 인공지능이 사용된다는 것은 시사하는 바가 다르다. 인류 역사상 어떤 식으로든 종교가 존재하지 않았던 적은 없었고 인류는 항상 종교에 의지해왔다. 그러한 종교에 AI가 도입되었다는 것은 어쩌면 먼 미래에는 신의 역할을 대체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애써 먼 미래라고 생각은 하지만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렇게 먼 미래는 아닐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면서 자꾸 현실을 외면하려는 자신을 발견했다.
알고 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분야에서 이미 AI가 활용되고 있었는데,집필,작곡, 변호사 자료수집 등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분야에서 AI의 업무 효율성이나 활용도가 인간과 비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는 것이다.특히 창작의 영역은 인간의 고유 영역으로 여겨져 왔는데 여기에도 AI가 스며들고 있다는 점은 점점 더 인간이 설 자리가 없어진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실제로 과거에는 몇 달이 걸려서 작곡을 했지만 이제는 AI가 빠른 시간에 신곡을 뽑아낸다. 그 역시 데이터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훨씬 더 신선하면서도 대중들이 선호할만한 곡을 쉽게 만들어 낸다.미국에서는 이미 AI가 작곡한 히트곡이 2~3%가량이 되지만 2040년에는 80%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인공지능은 인프라다. 미래의 인공지능은 지금의 컴퓨터처럼 될 것인데, 그걸 어떻게 사용할지는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은 전 세계 곳곳을 다니면서 인공지능의 용도에 대해 고찰해 보았다.
이미 발생한 미래를 찾는 작업이다. 이스라엘도 가고, 이란도 갔다. 이란에서 유방확대술이 유행하고 있다는 게 생경하다. 경험은 사람의 인식을 늘 배반하는 법이다. 장소뿐 아니라 서비스 적용 영역도 다양하다. 통상 돈 버는 비즈니스쪽에서만 생각하는데, 정치, 과학, 연구 등에도 활용되는 중이다.
(1) 정치는 인공지능 정치인이다. 이런 이야기는 과거, 아시모프의 소설에서도 등장한 바가 있다. 106쪽이다.
<지금의 정치인은 민의를 잘 모릅니다. 영국과 홍콩, 에디오피아 등에 퍼져있는 세계적 연구자 네트워크를 이끄는 미국인 연구자 벨괴르첼 씨는 ai 정치인을 개발하는 조직에 몸담고 있다. 2008년 리먼 쇼크가 계기였다. 미국 정부는 주택 버블을 방치한 끝에 재정 금융 정책을 총 동원해 위기 탈출을 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