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저자가 마지막으로 남긴 동화 여덟 편을 엮은 책. 장날이 돌아오니 이른 아침부터 길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집니다. 아직 해도 떠오르기 전인데, 산골짜기와 들판에는 아침 안개가 희뿌연하게 어려있습니다. 멀리 떨어진 외딴 마을에서도 이맘때가 되면.....-송아지야 송아지야 중에서. 자연을 사랑하는...
장날이 돌아오니 이른 아침부터 길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장꾼들도 아침부터 부지런히 걸어갔다. 장에는 사람 뿐 아니라 동물도 많았는데 그 중 황소가 울었는데 그 황소는 돌이네 황소였다. 이웃 마을 분이네 집에서도 분이네 아버지가 어미 소와 송아지를 데리고 나왔다. 올봄에는 분이 오빠가 대학생이 되어 돈이 필요하고 그래서 어미 소와 송아지를 팔기로 하였다. 분이 아버지가 소를 내몰고 대문 밖으로 어미 소는 고개를 돌려 정든 집을 보고 분이는 작별 인사를 하다가 목이 메었다. 그리고 쇠전에는 많은 소들이 모여들고 사람들도 많이 모여들었다. 그리고 흥정을 벌이고 소들은 하나 둘 팔려갔다. 드디어 분이네 어미 소와 송아지도 팔려가게 되고 서로 헤어지게 되었다. 어미 소는 구만이네 집으로 가게 되었고 송아지는 술이네 집으로 팔려가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