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독일의 대표적인 목회상담학자이자 정신분석가 클라우스 빈틀러의 『목회상담』. 목회상담자는 하나님이 주신 귀하고 아름다운 직분이다. 그들은 사람들의 영혼을 돌보기 위해서 전문적인 훈련을 해야 한다.
그리스도교에서 영혼을 돌보는 사람들을 위한 훈련의 역사는 2,000년이 넘는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사람으로써 사고를 하고 인식하며 행동한다. 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으로써 영위할 수 있는 삶의 부분인 것이다. 하지만, 사고의 방향에 대한 진지한 물음은 인간이 가질 수 있는 당연한 권리이면서, 삶의 이정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자신의 목적지의 부분에 도달하기 위한 수단을 끊임없이 강구하고, 찾아보고자 노력한다.
기독교적 영적인 의미에 있어서도 이 내용은 해당한다. 혼자서는 파악할 수 없고, 알 수 없다. 길이 정해져 있는 것이지만, 그 정해져 있는 길을 모른다. 이런 방법론적인 측면에서 인간은 고민하게 된다.
‘목회상담’이란 영적인 부분에서 고민하고 있는 부분을 마음껏 털어 놓을 수 있음이다.
저자는 “어쩌다 우리는 요점만 남기고 사람을 놓쳤을까?”라는 물음으로 책을 시작한다. 저자의 이런 질문은 연구자의 가슴을 쿵! 하고 내리쳤고 한동안 “pause” 상태에 머물러 있어야만 했다. 왜냐하면 연구자는 지극히 일 중심적인 사람으로 그것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지 않고 살았는데, 저자는 이것이 마치 잘못이나 되는 듯이 묻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을 구원하려면 ‘한 차원 높은 서비스’ 보다 더 성경적인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면서 그것에 대한 대답으로 “관계”를 말한다. 원칙에 충실하기보다 관계에 충실하라고 충고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저자가 말하고 있는 바른 관계는 무엇이며, 바른 관계의 회복을 위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1. 교회가 추구해야 할 ‘바른 관계’
저자는 서구 교회와 미국의 현행 의료 제도 사이에 섬뜩한 유사점을 통해 현재 교회가 무엇을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리얼하게 설명하고 있다. 피 흘리는 세 살배기 아이가 급히 응급실로 찾아갔을 때 제일 먼저 묻는 말이 “어디가 아픕니까?”가 아니가 “보험카드 어디 있습니까?”라는 것이다. 오늘날 교회도 새로운 사람이 교회를 찾아오면 그 사람과의 관계, 즉 “우리가 어떻게 당신을 사랑할 수 있을까요?”를 말하기보다 그 사람의 신념을 확인하려 하고 교회의 교리를 주입하려는 노력들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