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사상의 황혼에서는 도예베르트의 사상을 전반전으로 개관해 볼 수 있었다.
도예베르트는 “우리 존재의 종교적 중심, 성경이 말하는 우리의 ‘마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도예베르트가 말하는 마음이란 어떤 것인가? 그것은 신적 계시의 핵심, 즉 창조, 타락, 성령의 교통하심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속 이라는 말씀 계시의 중심 주제에 의해 조명 되어진 우리 생명의 참된 본질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도예베르트가 우리 생명의 본질과 중심이라고 말하는 마음이 하나님에 관한 참된 지식과 계시의 핵심에 근거한 것이 아니라면 우리들의 존재 자체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된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하나님에 대한 참된 인식과 그의 계시의 핵심에 관한 참된 인식만이 우리들이 참된 자아에 이르는 유일한 열쇠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그의 말대로 창조, 타락, 성령의 교통하심 속에서의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은 구속의 근본 의미는 성령께서만 설명 하실 수 있다. 또한 책에서 도예베르트가 창조, 타락, 구속이란 주제를 성경의 핵심 주제라고 말하면서 그것을 모든 것의 절대적 비판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예베르트는 모든 권력이 하나님의 형상으로 인간이 창조되고 문화 명령을 권력, 혹은 지배의 한 양상으로 보며 하나님께서 피조물에게 부여해 주신 것이라고 본다.
1장에서 도예베르트는 철학적 사유에 대한 본질적인 불신을 드러낸다. 그는 오늘날 말하는 철학적 사유를 한마디로 ‘독단’이라고 단정 짓는다. 그에 따르면 ‘철학적 사유의 자율성’은 시대마다 각기 다른 의미로 쓰여서 철학적으로 일관된 어떤 공통적 토대를 찾을 수가 없다라고 단정 짓고 있다. 또한 그는 사람들이 구체적인 사물이나 사건을 어떻게 개별적이고 상이한 것으로 경험하는가 하는 경험의 개별적이고 근본적인 양상이나 방식을 나타내며 근본적으로 이런 개별 학문의 관심사를 이론적 문제로 삼을 수 있는 것을 철학이라고 본다.
도예베르트에 따르면 주객 관계는 일반적으로 비이론 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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