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특별한 것 없어 보이지만 누구보다 용감하게 하루하루를 살아내는, 대한민국 그녀들의 땀과 눈물의 기록!《82년생 김지영》의 저자 조남주가 2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 소설집이자 첫 소설집 『그녀 이름은』. 2018년 현재 대한민국을 힘겹게 살아내고 있는 그녀들의 목소리와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내어...
<그녀 이름은_>은 <82년생 김지영>의 작가인 조남주 작가의 또 다른 여성 인권 소설로, 4개의 큰 목차로 이루어져 있으며 한 개의 목차에 6~8개의 여성 인권에 관한 소설들이 담겨 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하지만 계속_ 두근거릴 줄 아는’이라는 목차의 ‘두 번째 사람’이라는 소설은 한 공기업의 지방 지사에서 일하는 이십 대 후반 소진의 이야기이다. 회사 사수로 만난 소진보다 열 살 많은 과장은 소진이 원치 않는 신체접촉을 시도하거나 수위 높은 농담을 하며 퇴근 이후에 만나자고 하거나 보고 싶다며 특별한 관계가 되고 싶다는 등 계속 연락해 왔고, 소진은 이를 팀장에게 알리지만 효과는 없었고, 오히려 과장은 소진에게 감당할 수 없을 만큼의 일을 주거나 아무 이유 없이 화를 내기도 했다.
<그녀 이름은>은 2년전 대한민국을 시끄럽게 만든 <82년생 김지영>을 쓴 저자인 조남주 작가가 선보이는 첫 소설집이다. 아홉 살 어린이부터 예순 아홉 할머니까지 육십여 명의 여성들을 인터뷰한 이야기는 [경향신문]에서 [그녀의 이름을 부르다]라는 제목의 르포 기사로 연재되었다. 이러한 기사들이 소설로 다시 쓰이고 28편의 이야기로 재구성되어 <그녀 이름은>으로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특별히 해줄 말이 없는데” “내가 겪은 일이 별일도 아닌데” 라며 덤덤하게 말을 시작한 특별하지도 않고 별일도 아닌 여성들의 삶이 조남주 작가를 통해 세상에 소개된 것이다.
<그녀 이름은> 속 28편의 이야기는 보이지 않지만 너무나도 크게 느껴지는 유리천장에 끊임없이..
<중 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