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인연>의 수필가 피천득 선생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쓴 산문집. <소학생> 등 40년대 어렵던 시절에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피천득 선생이 번역했던 "톰소여의 모험", "마지막 수업", "큰바위 얼굴" 등의 외국 동화와 직접 쓴 창작 동화, 딸에게 보내는 편지글, 동시들을 수록하고...
▶ 작가소개
작가 피천득은 호는 ‘금아’로 상해 호강대학 영문과를 졸업하였다. 광복 전에는 경성중앙산업학원 교원으로 있다가, 광복 이후에는 경성대학 예과 교수, 서울대 교수를 역임하였다. 1930년에 『신동아』에 시「서정소곡」을 발표하고 시인으로서 기반을 점점 굳혀나갔고, 그의 시는 일체의 관념과 사상을 배격하고 아름다운 정조와 생활을 노래한 순수서정성으로 특징지어진다.
▶ 줄거리
· 마지막 수업
그날 아침 나는 학교에 가는 것이 대단히 늦었고, 아멜 선생님이 물어본다는 분사법에 대해 하나도 몰랐기 때문에 학교를 그만두고 돌아다닐까 생각한다. 날이 좋아 놀러가고 싶은 마음을 참고 학교로 간다. 면사무소 앞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 선 곳을 보았는데, 그 게시판엔 2년 동안이나 전쟁에 졌다는 소식, 병정 모집 같은 좋지 못한 소식이 붙는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