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똑같은 빨강은 없다』는 미술을 둘러싼 여러 질문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다채로운 미술 세계로 안내하는 교양서이다. 미술을 좋아하는 중학생 보라와 미술 선생님이 친근한 대화를 주고받는 형식으로 쓰여 더욱 쉽고 재미있게 읽힌다.
저자 김경서는 현직 미술 교사이자 다수의 미술 평론과 기획을 이끌어 온...
미술에 대한 개론서다. 미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건지 알았는데 아닌 모양이다. 예술에는 자의적인 것이 있다. 이 말은 사회가 정의를 픽(pick)한다는 뜻이다.
이집트에서 미술은 기록의 의미였다. 중세에 미술은 신에 대한 경외를 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진기가 만들어진 이후에는 똑같이 그리는 재현성보다는 표현성이 강조되었다. 인상주의는 순전한 예술가의 마음속 상(심상)을 강조했다. 양자론이 나오고 난 이후에는 보이지 않는다 해서 존재하지 않는 것은 아니란 관점에서 추상주의가 등장했다.
미술사를 보면 그게 미술만의 현상이 아님을 알 수 있다. 미술뿐 아니라 미술 바깥에 있는 맥락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46쪽이다.
<몬드리안은 왜 갈수록 추상적인 그림을 그리게 된 거에요?
구체적인 형상을 그리지 않을 때 순수한 조형적 아름다움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 우리가 알고 있는 이 세상의 형상들은 어떤 식으로든 선입견을 불러일으키기 마련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