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아프리카 현대 문학의 신예 치마만다 은고지 아디치에의 대표작『태양은 노랗게 타오른다』제1권. 끔찍한 전쟁 속에서 오히려 희망의 근거를 찾아가는 인간의 드라마를 감동적으로 그려낸 21세기 아프리카 문학의 걸작이다. 1960년대 초, 영국의 식민 치하에서 막 벗어난 나이지리아. 일꾼 으그우, 유학파 지식인...
문학 수업에서 발표할 나이지리아 문학에 관한 자료를 조사하다 비아프라 전쟁 또한 함께 찾아보게 되었다. 처음 들어보는 전쟁 명이었고 구할 수 있는 자료도 생각보다 한정적이다 보니 전쟁 발발 요인과 참전 세력들에 관한 지식만 있는 상태에서 이 책을 읽기 시작했었다. 그런데 조금이라도 알게 된 정보 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의 맥락에 대해 한결 수월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소설은 오데그니보의 집에 일꾼으로 들어오게 된 으그우의 이야기와, 오데그니보에 대한 으그우의 관찰로부터 시작된다. 개인적으로 관찰자 시점으로 서술되는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내가 직접 그 상황 속에 들어가 주인공을 관찰하는 듯 하는 기분이 들어 책 내용이 더욱 흥미진진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