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구호·개발’ 하면 어떤 이미지가 생각나는가? 대체로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 오지에 우물을 파고, 병원을 지어 주고 옥수수 가루와 같은 구호 물품을 전달하는 장면을 상상할 것이고, 실제로 많은 단체들의 국제 구호 활동이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다. 우리는 이런 행위들을 통해 선진국의 국제단체들과 UN, UNICEF 등의 국제기구들, NGO들이 개발도상국의 발전을 위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들의 원조 역사는 60년이 넘었고, 지금이야 우리가 원조해 주는 나라가 되었지만 1950년대에 우리도 원조를 받았다.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개발도상국을 도와주어도 왜 그들은 아직까지도 발전하지 못하는 것일까? 책 <반나야, 학교 가자!>는 이러한 전형적인 원조 방식의 비효율성을 꼬집는다.
역사교육과 졸업 후 어떤 일을 해야 할지 방황하던 저자 김윤정은 중국 어학연수 이후 극빈층들의 삶을 보면서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