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부자가 되려면 로스차일드에게 배워라!『슈퍼리치 패밀리』는 ‘세계를 움직이는 보이지 않는 손’으로 불리며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랫동안, 가장 큰 부를 누리고 있는 로스차일드 가문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며 이들이 어떻게 부를 형성ㆍ유지하는지 보여준다. 저자는 로스차일드 가문이 지금의 부를...
경제와 세계사 간혹 재테크 서적에 자주 등장하는 부자가 있으니 바로 로스차일드.
로스차일드 가문에 대해 내가 아는 것이라고는 단순하게 유대계 부자정도만 알고 있었는데 로스차일드 가문의 이야기를 집중적으로 다룬 슈퍼리치 패밀리를 매우 흥미롭게 읽었다.
그들의 부의 규모는 측정불가 하여 조단위를 넘어 대략 경단위로 추산된다고 한다. 세계 자본의 절반을 차지한다고 하니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금액이다. 인터넷에서 찾아본 그들의 재산은 전 세계인들에게 500만원을 주고도 남는다고 하니 감이 올지 모르겠다. 그들이 어떤 일을 했으며 어떤 방법으로 엄청난 부를 이룩했는지 궁금했다.
250년 이상의 긴 역사에서 로스차일드 가문이 슈퍼리치로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은 크게 다섯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는 가족 중심의 경영이다.
그들의 주요활동분야는 금융업과 기업 인수,합병이다. 초대 마이어 암셀은 프랑크푸르트의 본가를 두고 다섯 아들을 런던, 파리, 비엔나, 피렌체에 분가를 두어 유럽의 주요 도시에서 활약하는 전 방위적인 네트워크 경영을 통한 그들의 협력은 유럽강대국의 금융권을 장악했다. 한 국가를 기반으로 한 미국의 록펠러, 이탈리아의 메디치 가문과 대조적이다.
또한 흥미로운 점은 로스차일드가문이 일구어낸 막대한 부를 지키고자 근친혼을 장려했던 것인데 유대교를 중시하는 가풍의 영향으로 일족의 협력과 혈통을 중시했다. 그래서 남자들은 유대교도 여성을 만나야 하고 그들과 걸맞는 집안의 자제를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현실적 제약이 있었기에 혈족이란 테두리 내에서 배필을 선택했다고 한다.
한 가지 이 가문의 특징 중에 하나는 딸은 예외 없이 모두 결혼에 필요한 지참금을 주는 혜택외 에는 가업경영에서 제외시킨 점이다. 여성 기업가도 배출되는 현시대의 관점으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된다. 충분히 교육받고 능력 있는 여성도 얼마든지 기업을 이끌어갈 수 있는데 18세기의 사회와 그리고 로스차일드 가문의 특성인 폐쇄성을 볼 수 있는 그들만의 문화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