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사회변화와 기후변화의 동시성을 통해 원-명 시대를 읽다!『하버드 중국사 원·명: 곤경에 빠진 제국』은 13세기와 17세기, 드라마틱한 외세 침략 사이에 존재했던 중국의 실체를 규명한 책으로, ‘환경’이라는 낯선 이슈로 중국의 원-명 시대를 한 권에 담은 책이다. 결코 환경 결정론으로 치우지지는 않았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가장 많이 알려진 중국사는 단언컨대 삼국지일 것이다. 정확히는 유비가 주인공이 된 유비, 관우, 장비의 이야기 말이다. 아무래도 매체의 영향이 크기 때문일 것인데 다른 어떤 동화나 이야기와는 달리 삼국지의 이야기는 “행복하게 살았습니다”와 같은 결말이 아닌 흘러가는 역사의 일부이다. 그 이후가 어떻게 되었는지, 배경은 어땠는지, 어떤 정치나 경제, 문화가 이루어지던 세상이었는지 궁금하지 않은가?? 그렇다면 이 책이 그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책의 저자인 마크 에드워드 루이스는 미국 국적의 중국학자이자 역사가로 스탠퍼드 대학에 재직 중인 교수로 그의 분야에서 선구적인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인정받는 인물이다. 그가 저술한 책들을 통해 작가는 전쟁, 문화의 발전에 중점을 두고 중국사의 측면을 탐구하기도 하며 일반적으로 배우는 중국의 중앙집권적인 국가로서의 왕조의 흐름에 집중하기보다 여러 시각을 융합
최근 역사학계는 기존의 국가사, 민족사 중심의 서술에서 벗어나 새로운 서술의 체계를 갖추고자 노력하고 있다. 기존의 국가사, 민족사 위주의 서술로는 다가오는 세계화 시대의 서술 담론으로 적합하지 않다는 주장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다가오는 세계화 시대에 다문화 가정을 포함하면서 국가의 정체성을 잃지 않는 역사의 서술은 어떤 것이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역사학자 제니 벤틀리의 반구사를 통한 간지역적 접근에서 찾고자 한다. 여기서 우리는 간지역적 접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벤틀리는 세계를 동반구, 서반구, 남반구로 나누고 이 반구 간의 상호 교류가 각 지역의 발전 및 문화의 형성에 기여했다는 것이다. 이 벤틀리의 개념은 기존의 역사의 단편적 시야로는 보지 못한 거대한 흐름을 인식하게 하고 각 국의 문화의 형성과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형성이 어떻게 이뤄줬는지를 시사해 준다.
그렇다면 이 간지역적 접근을 역사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