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수상작은 「문학과사회」(2015년 겨울호)에 발표되었던 단편소설 '선릉 산책'이다.
수상작 '선릉 산책'은 스무 살의 자폐증 청년 한두운과 그를 돌보는 일당 아르바이트에 나선 나의 하루 동안의 산책 이야기를 담은 단편소설이다. 서희원 문학평론가는 예심평에서 "합리와 이성의 방식으로 파악될 수 없는...
1. 작가소개
소설가 정용준은 1981년 광주광역시에서 태어나 조선대학교 러시아어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 문예창작학과에서 삭사학위를 받았으며,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에서 공부했다. 단편소설 <떠떠떠, 떠>로 2011년 제2회 젊은작가상 본상에, 단편소설 <가나>로 2011년 제1회 웹진 문지문학상 이달의 소설에 선정되었다. 여러 문학상을 수상하며 현재 서울예술대학교 문예창작과에서 강의하고 있으며, 텍스트 실험집단 루 동인으로 활동 중이다. 정용준 작가는 불쾌할 정도로 육체의 장애애 집중하고 비정상적인 상황을 가정하면서도 차분하게 비쳐보이는 서정적이면서 따뜻한 문장을 담담하게 서술한다.
2. 줄거리
‘나’는 아는 형의 부탁으로 몸이 불편한 청년 ‘한두운’을 하루 보살피는 알바를 하게 된다. 자해를 하는 한두운은 머리에 헤드기어를 쓰고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닌다. 그는 가끔씩 침을 뱉는데 그로 인해 ‘나’는 곤경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