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김남천의 생애
김남천은 1911년 평남 성천 출생의 소설가이다. 1929년 일본 호세이 대학에 입학, 카프(KAPF) 동경지부에 임화, 안막 등과 함께 참가한다. 1931년 ‘남천(南天)’이란 필명을 처음으로 사용하여 『공장신문』『공우회』등을 발표하면서 소설가의 길을 걷기 시작한다. 제1차 카프 검거 사건으로 기소되어 2년의 실형을 받는다. 1935년 5월 임화, 김기진과 함께 카프 해산계를 경기도 경찰국에 제출한다.
1945년 해방 직후 임화 등과 함께 조선문학건설본부 설립을 주도하고, 10월 15일부터 장편『1945년 8·15』를 연재한다. 진보적 리얼리즘의 구현을 위해 활발한 문예운동을 전개하다가 1947년 말 월북한다. 1951년, 남로당 숙청 과정에서 일가족과 함께 총살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2. 작품의 특징과 영향
김남천의 소설 『생일 전 날』은 한 가족의 자매로 태어났으나, 빈부의 격차로 인해 차별당하고, 소외당하는 소시민의 삶을 애기한다.
언니 서분은 가난한 농사꾼에게 시집간다. 동생 인숙은 남편이 경찰 사법주임으로 언니 서분을 무시한다. 동생 인호의 문제로 인숙은 남편이 진급이 늦게 되었다고 불만을 털어놓는다. 또한 서분의 아들 복손과 인숙의 딸 명자가 놀다가 복손은 명자를 밀치게 되고 인숙은 복손을 혼내고, 서분도 자신의 아들 복손을 내동댕이 친다.
3. 작품 속 주요인물 분석
◦ 서분: 농사꾼에게 시집가 고된 삶을 살고 있다. 동생 인숙에게도 무시당한다.
◦ 창선: 서분의 남편. 장인 생일에도 처갓집에 가지 못하며 일을 해야 하는 처지.
◦ 복손: 서분과 창선의 아들
◦ 확실: 서분과 창선의 자녀.
◦ 인호: 서분의 동생. 동경에서 대학을 다닌다.
◦ 인숙: 남편이 경찰서 사법 주임. 서분의 동생으로 언니 서분을 무시한다.
◦ 명자: 인숙의 딸.
4. 작품내용
최서방과 소. 그 위에 탄 복손이의 머리가 흔들흔들 움직이고, 그 뒤를 새 옷을 입은 서분이가 뒤따르고 있다. 아버지의 생일날에..
<중 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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