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일상 속에서 자비를 실천하는 12단계 매뉴얼!『카렌 암스트롱 자비를 말하다』는 ‘널리 퍼뜨릴 가치가 있는 생각들’에 대한 강연으로 유명한... 2008년 TED상을 수상하는 자리에서 저자는 ‘자비의 헌장’ 프로젝트를 제안했고, 이는 ‘종교적ㆍ도덕적 삶의 중심에 자비를 회복시키자’라는 내용을 담고...
카를 야스퍼스는 종교의 기원을 축의 시대라는 개념으로 설명하였고, 이를 카렌 암스트롱이 덧붙여서 설명하였다. 카렌 암스트롱은 축의 시대 선각자들은 인격의 모범으로서의 모델이 된다고 설명하였고, 나아가서 그들이 보여준 고귀한 인간성을 성취하는 길로 갈 수 있다고 설명하였다. 특히 축의 시대의 에토스, 즉 그 시기의 관습인 도덕성, 모든 존재의 신성한 권리, 공감과 자비를 추구해야된다고 설명하였다. 나는 이 중에 책의 제목에 있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개념 중 하나가 자비였는데, 평소에 나는 성당을 다니면서 신부님이 자비를 베푸소서라는 구절이 들어간 기도문을 외우신다던지, 친구들끼리 누군가 무언가 잘못을 했을 때, 자비를 베풀어달라라고 말하는 등 일상생활에서 자비라는 말을 많이 접해왔는데, 자비가 무엇인지에 대한 궁금증이 생겼다. 카렌 암스트롱은 이 자비에 대해 자비는 다른 사람의 고통을 나의 고통처럼 느껴보는 것, 관대하게 다른 사람의 관점에서 보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
우리는 삶을 살면서 고통에 직면하는 순간이 꼭 있다. 하지만 우리는 그 고통을 피하고 싶어 하며 어떻게 하면 피할 수 있을까 궁리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 단계에서는 그러한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바꿀만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단계에서 말하길, 고통은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이는 우리도 이미 알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최소한의 고통을 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책에 나와 있는 붓다의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고통은 피할 수 없기 때문에 이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하는 것이다. 그 준비를 하기 전에, 그리고 그것을 나의 마음에 받아들이기 전에는 고통에 대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아이스킬로스는 고통이란 인간적인 경험의 일부이며 이것이 지혜를 탐구하는데 필수적인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제우스는 인간들에게 곤경에 대해 생각해보라고 가르쳤다. 신들은 고통을 이해하려고 하는 것이 바로 지혜와 축복을 받는 방법이라고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