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게 된 동기는 박지원이 쓴 허생전과 민옹전을 읽고 나서 박지원이 쓴 글을 더 많이 읽고 싶어서 찾게 된 책이 광문자전이었다. 광문이 비록 거지 출신이며 외모도 못났지만 주인 영감에게 인정을 받게 되고 사람들에게 어떻게 인정을 받게 되는지 그 과정이 궁금하게 되었다. 요즘 같은 외모지상주의에서 못생긴 외모를 가진 광문이 어떻게 생활을 하게 될지 흥미로울 것 같다.
광문이란 사람은 거지였다. 예전부터 시장 바닥을 돌아다니며 밥을 얻어먹었다. 광문은 거지 아이가 병들어 갑자기 죽어 버렸고 다른 아이들이 자기를 의심해서 내쫒았다는 이야기를 주인 영감에게 했다. 주인 영감은 광문이 의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자기 집으로 광문을 데리고 돌아왔다. 그리고 광문에게 옷을 주고 잘 대해 주었다. (인용 : 광문자전_박지원)
광문은 종루 시장 바닥을 돌며 밥을 빌어먹는 비렁뱅이들의 두목이었다. 혼자 거지 아이를 간호하다가 죽자, 아이를 죽인 것으로 오해를 받고 도망을 치지만, 또 다음날 돌아와서 거지 아이들이 다리 아래에 던진 시체를 수습하여 홀로 산에 묻어 준다. 광문은 고전 소설 주인공들의 특징인 비범한 혈통도 재자가인도 아니었다. 광문은 못생긴 외모를 가졌고, 신분은 거지로 최하층이었다. 이는 시대가 변하여 새로운 인간형이 나타나고 있다고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