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프레임 전쟁』은 미국의 진보 세력이 선거에서 실패하는 이유를 프레임의 부재와 실패에서 찾고, 프레임을 정치 전략으로 활용하여 유권자를 어떻게 설득할 수 있는지를 자세히 설명한다. 프레임 구성이 정치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프레임이 정치에서 어떻게 힘이 되는지를 보여주고, 진보세력이 유권자를...
전략적 의안은 어떤 영역에서 추구하는 명시적인 변화보다 훨씬 더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정책 제안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된다. 첫째, 다국면 의안은 추구하는 정책 변화가 많은 영역에 걸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감세 정책은 단순히 세금 인하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사회보장 프로그램과 정부의 보호적이거나 규제적인 감시를 없애기 위한 다목적 접근법이다. 둘째, 도미노 의안은 그러한 정책 변화가 더 광범위한 목표를 향한 출발점을 의미하며 그 지점에서 다음 단계들은 더 쉽거나 필연적이다. 보수주의자들의 도미노 의안으로는 스쿨 바우처가 있는데 이는 궁극적으로 교육 체계를 민영화하고 종교계와 학교에 공적 자금을 제공하며 주요한 교육적 역할을 부여하고자 한다. 보수주의자들의 전략적 의안은 보통 그러한 의안의 궁극적 목적이 명시적이지 않다.
나는 내 자신이 진보주의자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반대에 있는 이들에게 설득을 하기 위해서 어느 정도 보수적인 언어와 상황을 인정하고 설득하며 끌고 와야 하지 않나, 아니면 이 책에서 말하는 이중개념주의자들에게 그렇게 설명해야하지 않나 생각을 해왔다. 하지만 그것들이 오히려 보수의 프레임을 재생산하여 스스로의 발목을 잡는다는 것을 깨달았다. 작년에 코끼리는 생각하지 마라는 책을 읽었었는데 거기서도 이러한 개념이 등장한다. 코끼리를 생각하지 말라고 하면 오히려 코끼리를 생각해버린다는 것이다. 프레임이라는 것이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에게 영향을 끼치는 방향이 달라진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또한 이 저자가 제시하는 방향에 따라 내가 어떻게 행동해야하는지 명확하게 나의 기준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볼 때 우리나라 보수주의자들은 정말 영리하게 행동하지 않는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