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
1) 패션, 여성의 몸을 바꾸다
본 발표문은 『일상속의 몸』 중 ‘이영아’의 「패션, 여성의 몸을 바꾸다」편을 위주로 요약하며 설명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있다. 한국 근대 사회에서 새롭게 ‘발견’된 몸은 여성의 치마와 저고리, 그리고 속옷을 바꾸어 놓았고, 바뀐 옷은 다시 몸을 변화시켰다. 그 과정에서 여성의 몸은 곡선미와 각선미 같은 ‘S라인’으로 가꾸어야 하는 강박에 시달리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이러한 변화를 억압/해방의 이분법으로 규정짓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S라인’에 대한 강박에는 복잡 미묘한 여성들의 욕망이 얽혀 있고, 아름다운 몸이 되고자 하는 욕망은 단순한 강요나 학습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닌, 인간 모두의 근원적 욕망임을 주장하고 있다. 따라서 저자는 옷의 문제를 몸과 떼어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고 주장하며 옷이 달라지면 몸이 변하고, 몸이 변하면 옷이 달라질 수 없다고 저술하고 있다. 우리가 자신의 몸을 느끼는 순간은 나체 상태에서 거울 앞에 서 있을 때 가장 분명하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몸을 보고 의식하게 되겠지만, 실제로 ‘체감’하는 나의 몸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았을 때보다는, 옷을 입었을 때 더욱 예민하게 감각된다는 것이다. 가령, 마음에 드는 디자인의 청바지가 허벅지에서 꼭 끼어 안 들어간다거나, 와이셔트 단추 사이로 뱃살이 삐져나온다거나 하는 순간에서 ‘몸이 어떠하다(혹은, 달라졌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점을 들어 저자는 옷을 우리의 몸을 인식하게 하고 규율하는 중요한 기준으로 보고있다.
2. 본론
1) 조선 옷이 위생에 해로운 점
20세기 초 근대적 지식인들에 의해 조선시대 여성의 옷은 '위생'에 해롭다는 지적을 받게 된다. 저고리의 길이가 너무 짧은 반면에, 치마 길이는 너무 길고, 치마에서 가슴 부위를 띠로 동여매는 점 등이 가장 큰 문제였다.
인종주의에 대하여 모스(George Mosse)는 ‘시각’에 의존하는 이데올로기라고 하였다. 따라서 주체의 시각에 포착되는 타자의 몸은 인종 개념을 발명하고 인종주의 이데올로기를 구성하는 주 재료라고 할 수 있다. ‘타자의 몸‘에 대한 차별과 편견을 노골적으로 보여주는 인종주의는 전근대적 야만의 산물이 아닌 이성과 합리성을 최상의 가치로 삼는 근대성과 함께 등장하였기 때문에 인종주의는 근대성의 또 다른 얼굴이라고 볼 수 있다.
피부색에 근거해 백인의 우월성을 논하는 이데올로기로서의 인종주의는 기표인 ‘피부색’과 ‘기의인 ’우월성‘이 결합되어 성립되고 기표의 선택은 사회적 관계에 선행하지 않는다. 인종 개념이 유럽인의 인식 속에 자리 잡은 것은 약 15세기경으로 중세 초기에 정립된 대립적 사고법이 인종 집단을 나누는 결정적 기준으로 적용된 것은 근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