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는 이들의 생각과 주장을 근거로 삼아 근 미래의 지도를 그려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현대 사상가들의 모든 이론을 조사하고 파악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저자 오카모토 유이치로는 우리 대신 그 귀찮고 복잡한 작업을 수행한다. 이 책은 이미 미래에 도착한 현대 사상가들의 입을 빌어 미래를...
많은 사람들은 철학이라는 학문은 고루하고 시대를 반영하지 않은 고상한 학문이라는 편견을 가지고 있다. 우리가 이해하기 지나치게 복잡하고 현학적인 성격으로 기인한 탓일수도 있다. 하지만 과거에 철학은 분명, ‘그 당시’ 세상을 이해하는 데 유용한 수단이었을 것이다. 소크라테스와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지성인들은 매일 광장에 나와 수많은 철학자들과 지성인들과 열띤 토론을 펼치며 논쟁하였고 이런 철학적 논쟁들은 현실 세계에 그대로 반영되었다. 단지 먹고 사는 문제를 넘어서 우리가 어떻게 살아야 옳은가에 대한 것들은 지금 현 인류가 가지고 있는 윤리적인 행동강령이나 가치관으로 형성되는데 아주 큰 작용을 했다고 할 수 있다. 흔히 시대가 격변할 때 철학도 번성한다고 한다. 인류의 역사를 살펴보면 큰 변혁기에는 항상 과거의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의 충돌이 발생하였고 그 중심에서 철학이 번성하였다. 이를 통해 철학을 안다는 것은 세계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가에 대해 알 수 있는 지표가 될 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