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한국역사 속의 전쟁』은 인간의 역사 그리고 한국사에서 전쟁이 가지는 의미가 무엇인가 하는 문제를 먼저 다룬다. 그 다음으로는 인간의 탄생과 진화과정을 전쟁과의 상관관계에서 다루었는데 이러한 점은 전쟁사를 다룬 기존의 책들과 차별성을 갖는다. 가까이는 베트남전쟁까지를 다루었다. 현장감을...
인류의 문명이 발전할수록 개인 간, 집단 간의 갈등은 증가하고, 심화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쟁은 일어난다. 인간은 갈등을 피할 수가 없고, 전쟁 역시 피할 수 없다. 우리 민족은 유사 이래 931회 이상의 외침을 받았고, 동족 간의 전쟁은 240여 년에 이르며, 식민지 또는 속국의 상태로 880년이 넘는 시간을 보냈다. 필자는 이러한 한국역사 속에서 그나마 우리 민족정신을 선양한 고구려와 그들의 전쟁에 관해 알고 싶어서 이 책을 선택했다.
고주몽이 나라를 건국한 뒤 보장왕까지 스물여덟 명의 왕이 다스린 고구려는 지형이 험난해서 농사보다는 사냥이나 목축을 생활 기반으로 삼았고, 말 타기와 활쏘기 및 각종 무기를 다루는 데 익숙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