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용문전』은 처음 완역 소개되는 언문 소설이다. 작가는 미상. 당시 대단히 유행했었다는 흔적만 여기저기 남아 있다. 하늘의 대장군이 죄를 지어... 동안 병법, 술법, 천문지리를 다 배웠다. 지나가던 사람에게 적토마를 얻고, 동자에게 하늘의 갑옷과 투구, 검을 얻었다. 18세기 조선의 소설 <용문전>이다.
영웅소설하면 대표적으로 홍길동전이 떠오른다. 이 작품 또한 영웅소설이라 할 수 있는 창작 군담소설이다. 하지만 천상에서 보내져 태어 난 영웅이 비범한 자질을 가지고 나라를 위해 활약하며 태평성대를 이룬다는 구조는 같지만 이 외의 점들 때문인지 책을 읽으면서 전체적으로 홍길동전과 같은 영웅소설과는 색다른 점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용문전은 명나라 때 공을 세우고 노왕이 된 소대성과 호국사람 용문의 출생으로 시작된다. 용문은 강호에서 평범하게 살고 있는 용훈과 관씨부인 사이에서 불도를 열심히 닦아 천상에서 속세로 내쳐져 태어나게 된 아이다. 용문은 그 풍도와 기상이 대단하여 연화산 도인이 용문을 데려가 가르치고 키우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