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이 책에서 말하는 36가지 ‘하지 않을 일 리스트’는 “~해야 한다”, “~하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세상의 목소리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만의 속도로 느긋하게 살아가기 위한 삶의 태도들이다. 저자는 사회가 요구하는 대로 살지 않아도 괜찮다, 필요 이상 노력하거나 열심히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이야기한다.
현대 사회는 ‘하지 않으면 안 될 일’에 초조해하며 자신을 괴롭히지 못해 안달인 지경이다. 일본 최고의 ‘니트족 철학자’이자 니트족 청년들의 정신적 멘토인 저자 파(pha)는 매일 뭔가에 쫓기는 듯한 삶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마음속 ‘해야 할 일’을 하나씩 지워나가자고 제안한다. 신선하고 재미있으면서도 삶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저자 파(pha)는 명문대인교토대학 졸업후 안정적인 대기업에 취직했다. 그러나, ‘미친 듯이 일하기 싫다’며 히사를 그만 두었고, 그후로 지금까지 한 번도 퇴사를 후회한 적 없다. 매일 어슬렁대며 빈둥빈둥 지내면서 인기 블로그를 유지하며, 세어하우스인 ‘긱하우스’를 만들기도 했다.
작가는 책 초반에 이렇게 말한다.
“전철이나 고속버스를 적당히 골라 탄 뒤 가는 도중 스마트폰으로 숙소를 찾아 저렴한 비즈니스호텔 같은 곳에 대충 묵는 것이다.
이 책에서 수많은 하지 않을 일에 대해 적었지만 그럼 무엇을 해야 좋은가라는 부분은 구체적으로 기술하지 않았다.
그 이유는 해야할일과 하고 싶은 일은 사람마다 다르니 각자 스스로 떠올릴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아마 뭘하고 싶은지 뭘 해야 하는지를 찾는게 인생이 아닐까.
돈을 벌기위해 일하고, 일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또 그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돈을 쓰고 있지는 않은가?
책 표지에 적힌 이말은 의미 심장하면서도 생각해볼 문제다.
하지만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돈을 벌지않는다. 살면서 필요한 최소한의 돈을 벌기위해 일을 하고 있기때문이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풀기위해 돈을쓰고있는건 맞지만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돈을 버는건 아니다.
공부하는 법을 익혀두면 장차 뭔가를 배울일이 생길때 힘들지 않다는 저자의 말에는 일리가 있다.
나도 학교에서 억지로 시켜서 외운것들은 거의 잊어버렸지만 공부하는 법과 배움의 즐거움을 익힌 것은 지금도 살면서 제법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