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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여행자

저자: 류시화
독후감: 3건

책소개 시인과 구도자의 모습을 동시에 갖추고 있는 류시화. 이 책은 그의 15년에 걸친 인도여행에 대한 기록이다. 책 하나 하나의 구절들에는 그가 꿈꿔왔던 자유의 본질, 그리고 깨달음에 관한 사색과 명상들이 가득하다. 그렇다고 그가 일반인들이 평생 만나보기 힘들 거창한 사람들과 유적지들을 돌아다닌...

10개

지구별 여행자

"are you happy?" 인도를 여행하는 사람들은 곧잘 이렇게 인사한다. 작가가 쓴 책의 마지막 구절이다. 수없이 물었고 수없이 생각했던 우리 삶의 화두가 바로 ‘행복’이 아니던가? 13억 8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의 인구를 자랑한다. 80.5%가 힌두교를 믿는 나라다. 코로나 19에 거의 무방비로 노출되어 사실상 방역 포기 상태로 치닫고 있다. 확진자가 닷새 연속 하루 7만 명에 이른다. 경제는GDP -23.9%가 감소했다. 2020년 8월 31일 자 누적 확진자 수는 362만 1천245명에 이른다. 류시화 시인은 지난 15년 동안 매해 인도를 여행하며 성자와 걸인, 사막의 유목민, 여인숙 주인, 새 점치는 남자 등과의 만남을 통해 진정한 행복은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는다. 그는 책 말미에 이렇게 썼다. ‘자신이 행복한 일을 하라. 그것이 신이 네게 준 사명이다.’ 뱅골지방의 성자 라마크리슈나는 말했다.

독후감/창작| 2025.01.20| 2 페이지| 1,000원| 조회(7)

독후감 , 류시화 , 지구별 여행자
[A+ 독후감, 초깔끔] 지구별 여행자를 읽고(류시화 저)

지금 내가 서 있는 이 곳은 해발 1100m, 민둥산의 정상, 내 몸을 날려버릴 듯 강하게 불어오는 바람과 한치 앞도 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설상가상으로 온몸을 적셔오는 굵은 빗줄기... 인기척은 없었다. 지도나 나침반도 없었다.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기분으로 그저 내리막을 향해 발걸음을 옮길 뿐이었다. 어렵사리 산을 내려와 서너 채의 집이 자리 잡은 조그만 마을에 도착했을 때, 더 이상은 나아갈 수 없음에 숙박할 만한 곳을 찾기 시작했다. 마침 길가다가 마주친 아낙은 외지에서 왔나며 이 근처에는 숙박시설이 없다고 했지만 잠시 고민하는 듯한 표정을 지은 뒤 자기네 집에서 자고 가라고 했다. 물에 빠진 생쥐 같은 꼴로 그 집에 들어가서 따뜻한 물로 몸을 씻고 젖은 옷을 빨아 널었다. 정성스레 차려주신 백반으로 허겁지겁 배를 채우고 따스한 방바닥에 누워 잠을 청하자니, 사람 사는 정이 너무 반갑고 고마워 가슴이 벅차올랐다. 그때 나는 여행이 선사해준 이 선물에 너무 감사함을 느꼈다.

독후감/창작| 2021.10.07| 2 페이지| 1,000원| 조회(54)

인도 , 류시화 , 지구별 여행자 , 인도 여행
지구별 여행자

어디론가 멀리 떠나고 싶지만 현실에 묶여 있을 땐 여행책을 본다. 작가의 시선으로 그 나라를 같이 여행하는 기분이 들어서다. ‘여행을 책으로 배웠어요’라고 할 정도로 어릴 때 여행관련 책을 많이 읽곤 했다. 여자라는 이유로 자유롭게 여행을 다닐 수 있는 집안에서 태어나지 못한 내 나름의 탈출구였던 셈이다. ‘퀘렌시아’ 스페인어로 피난처, 안식처라는 뜻이다. 투우장 한쪽에는 소가 안전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볼 수 없는 장소가 있다. 그곳에 가면 지친 소는 다시 힘을 모으고 더 이상 두려움을 느끼지 않게 된다. 나에게 있어서 여행책을 읽는 것은 나만의 현실의 굴레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퀘렌시아 즉 피난처였다. 그때 류시화 시인의 책을 읽었는데 맨 처음 읽었던 책이 <<하늘호수로 떠난 여행>>이고 두 번째로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책 <<지구별 여행자>>이다. 이 두 책을 읽으면서 어린 나는 인도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가지게 되었다.

독후감/창작| 2018.12.09| 3 페이지| 1,000원| 조회(40)

인도 , 여행 , 류시화 , 라이프 , 지구별 여행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