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우리 일상과 경제의 공감 코드를 발견하라
하루아침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는 경제 이슈가 있으면 세상은 들불처럼 들썩이고 전문가들은 저마다의 전문적 견해를 내놓지만, 전문성이라는 높은 담벼락 밖에 있는 대중들은 이리저리 휩쓸리거나 방관할 수밖에 없다. 이 책은 우리의 평범하고도 다채로운 일상과...
중국인의 책은 흥미로울 거라는 생각이 있다. 우리와는 다른 인프라 위에 서 있을 거라는 생각 때문이다. 예를 들면 이런 진술들이다.
<가치는 상품에 응집된 무차별적 인류노동이다>
이 책을 읽고 보니, 우리와 별반 다를 것도 없다. 어려서는 닌텐도를 하고, 커서는 엑스박스를 한다. 어른이 되어서는 월드컵을 즐긴다. 문화라는 상부구조는 물질적 인프라라는 하부구조가 결정한다는 모씨의 말이 맞는 모양이다.
대학을 다닐 때, 모 교수가 경제가 뭐냐를 물었다. 대답이 궁색한 나는 경국제민이라 답했다. 나라를 다스려 인민을 구제하는 것이라 풀었다. 교수는 아니라고 했다. 그건 상층부의 앵글이라 했다. 좌파라는 사실을 자랑스러워하던 경영학 교수였다. 그 분은 왜 경제학교수가 아닌, 경영학 교수가 되었을까? 경제는 사회주의든 뭐든 이데올로기를 연구할 수 있다.
한데 경영학은 독점을 목표로 한다. 사회적으로 전체 최적화가 아니라 부분 최적화를 목표로 하는 학문이다. 부분 최적화는 항상 문제를 가져 온다. 그걸 공장에서 풀어낸 이론이 TOC라 하여 제약이론이다. 공장의 실력은 가장 약한 부분이 결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