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남자답게 나이 드는 법을 배운 적이 없다! 21세기의 오디세우스, 베이비 붐 세대 중년 남자를 위한 책 『오디세이아』는 트로이 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10년간의 긴 전쟁을 마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는 과정에서 겪는 모험담을 드라마틱하게 그린 장편 서사시다. 생사를 건...
박범신의 소설 <은교>에서는 “너희 젊음이 너희 노력으로 얻은 것은 상이 아니듯이, 내 늙음도 내 잘못으로 받은 벌이 아니다.”라는 구절이 나온다. 사람은 누구든지 시간이 흐르면 늙는다는 이야기이다. 최근에 ‘꽃중년’을 넘어서 ‘꽃할배’라는 말까지 나오면서 멋있게 나이 드는 법에 대한 고민을 사람들이 많이 하게 되었다. 그러나 세상 사람들은 지금 젊은 상태에서 멋있기를 바라고 그 방법에 대해서만 고민을 훨씬 많이 하고 또 그에 대한 책이나 강의들만 있을 뿐이다. 그래서일까. 특히 나이가 들어 은퇴를 한 남자들이 집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
<오디세이아>는 젊은 오디세우스가 트로이 전쟁을 승리로 끝마치고 10년이라는 시간동안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있었던 일들과 고향으로 돌아와서까지 있었던 대서사시이다.
고령화시대에 접어든 우리 나라의 많은 남자들이 고민할 최대의 인생과제 중 하나는 아마 ‘길고 긴 노년을 어떻게 살아갈건가?’일 것이다. 이에 대해 저자는 불후의 고전 오디세이아에서 해답을 찾아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다. 트로이전쟁 영웅 오디세우스가 전쟁을 끝내고 고향으로 돌아가는 여정에서 겪는 갖가지 모험과 사건이 오디세이에 담겨 있는데, 저자 로빈슨은 그러한 여정을 모든 사람들의 노년의 삶에 비유하여 적용하고 또한 거기서 노후의 삶에 대한 지혜를 얻는다.
마치 오디세우스가 혈기왕성한 날에 전쟁터에서 승리에 취하였다가 전쟁이 끝나고 고향집을 그리워하는 것이 보통 사람들이 전투하듯이 일만 하며 분주히 살다가 퇴직하고 노년을 맞게 되는 것과 같다는 것이다.
저자는 노년을 맞을 때 이전과는 달라야 한다고 말한다. 즉 자기성찰과 성숙한 삶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역설한다.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전쟁이 끝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오디세우스로부터 배울 수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