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자기와 타자'라는 구도에서 영국와 일본, 그리고 한국의 상호인식을 비교 고찰해보았다. 영국인들이 19세기 후반 일본과 한국을 어떻게 인식했는가, 즉 동양의 근대성을 어떻게 파악하였는가를 알아보았다. 그리고 일본과 한국은 근대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를 비교사적으로 살펴봄으로써 근...
고등학교 시절 국사나 근현대사를 배우면서 외세에 짓밟힌 우리나라가 한심하게 느껴졌다거나 지도를 보며 ‘우리나라가 강했으면 영토도 더 넓어졌겠지?’ 이러한 상상을 한번쯤은 해보았을 것이다. 그러면 그럴수록 우리나라는 뭘 어떻게 했길래 이리도 도태됬나라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 책은 다른 열강들과 조선을 비교하는 방식을 통해 우리나라의 근대사가 왜 비참했는지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옆나라 일본과의 비교를 주로 하는데 두 나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근대화의 성공여부라고 주장하고 있다. 일본은 근대화가 성공하여 열강의 대열에 들어섰고 조선은 실패하여 외세에 엄청난 수탈을 당하게 되고 나라까지 잃는 지경에 이르게 된것을 생각해보면 저자가 주장하는 바가 맞다고 수긍하게 된 나는 책을 더욱 자세하게 읽어보았다. 영국이 본 일본, 일본이 본 영국, 그리고 영국이 본 한국 이 세가지의 관점으로 책은 이루어져 있는데 각 나라들이 그 나라를 어떻게 보았는지 비교해가면서 읽는 것은 이 책의 재미를 더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