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무너뜨린 YG, 그들만의 역발상으로 판을 바꾸다!국내 3대 기획사라는 타이틀을 벗어나 세계 무대를 향해 도약하고 있는 YG엔터테인먼트. 항상 새로운 것, 더 나은 것, 트렌드를 선도하는 힘은 어디에서 비롯되는 걸까. 이 책 『YG는 다르다』는 베테랑 연예기자인 저자 손남원이 10년간의...
홍콩은 항류, 우리는 한류다. 어릴 때는 할리우드 콘텐츠를 홍콩의 영화와 음악이 대체할 수도 있을 것 같았다. 시간을 흘리고 보니, 소프트 대국 미국을 이긴다는 것의 고단함을 알게 된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고, 일본이 주춤한 사이, 한류 콘텐츠가 인기를 끌었다(지금도 마찬가지다).
얼마나 오래 갈 수 있을까, 고민이다. 한국은 일본 문화를 왜색이라 해서 막았다. 불법 비디오를 돌려볼 정도였다. 일본 문화 수입이 허용되니 열풍이 사그라 들었다. 중국의 한국 문화에 대한 사정도 비슷할 수 있다. 사드다 뭐다 해서 수입 빗장을 잠그고 자국 산업을 키우고 나서 시장을 연다. 우리도 항류나 일본처럼 될 수 있다.
애널리스트 강연회에서 십 년 후 한류가 지금의 일본처럼 될 가능성은 없겠는가, 하고 물었다. 대답은 두 가지였다.
(1) 일본은 자국에서 먹고 살 정도가 되니, 글로벌 시장을 신경 쓰지 않았다. 우리는 자국에서 산업이 만들어지지 않으니 외국으로 나가야 하는 절박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