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오랜 역사와 더불어 꽃피워온 얼ㆍ말ㆍ글의 아름다움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된 「한국대표 명시선 100」 박재삼 시인의 시집 『울음이 타는 가을강』. 1955년 《현대문학》에 시조 ‘섭리’가 추천되어 등단한 이후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시협상, 인촌상 등을 수상하고 2012년 자신의 이름을 딴...
‘사랑’이야기는 문학의 단골 소재로 활용되며, 특히 이러한 사랑이 아름다운 결말을 맺지 못하고 안타깝게 좌절되었을 경우 그 슬픔과 한이 극대화되어 문학적으로 표현되고는 한다. 또한 그 안타까운 사연이 구구절절하게 서술하기보다 함축적으로 장면에 그 사연을 담아 묘사할 때, 그 서러운 감정이 더 효과적으로 애절하게 표현된다. ‘월식’과 ‘울음이 타는 가을 강’에도 안타까운 사랑에 대한 사연이 담겨있으며, 이를 함축적으로 표현하면서 슬픔과 한의 감정을 더 극대화시켜 표현하고 있다.
먼저 김명수의 ‘월식’에서는 누님의 사랑이야기를 그려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