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스페인 내전을 조제 오웰을 생생한 육성으로 듣다!
실천하는 '참여 지식인'이었던 조지 오웰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개인의 삶과 행복을 짓밟는 전체주의를 고발하는 작품을 주로 썼는데, 『카탈루냐 찬가』는 르포르타주의 걸작으로 꼽힌다. 조지 오웰이 직접 공화파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겪은 스...
조지 오웰은 오늘날 우리나라에서도 유명한 영국 작가다. 이 책의 제목의 얼핏 보면 스페인이나 카탈루냐를 찬양하는 식의 소설로 착각할 수 있겠지만 내용은 작가 조지 오웰 자신이 직접 경험한 스페인 내전을 적은 르포다. 이 책에는 작가 조지 오웰이 통일노동당 소속으로 스페인 내전에 참가하면서 직접 보고 들은 사실과 자신의 생각을 적어놓았는데 예전부터 상식으로 알고 있었던 스페인 내전의 양상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스페인 내전은 프랑코라는 군인이 사회주의 성향의 공화국에 대항하여 반란을 일으켜 시작된 전쟁이고 결국 프랑코의 승리로 독재 정권이 세워지면서 끝났다는 것으로만 나는 알고 있었다. 그런데 이 책에서 조지 오웰이 겪은 진실에 의하면 조지 오웰이 소속되었던 통일노동당 의용군은 파시스트 군대, 프랑코의 군대가 아니라 한때 연합 전선을 이루었던 공산주의 세력으로부터 적지 않은 고난을 겪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조지 오웰은 <동물농장>으로 유명한 영국의 작가다. <동물농장>만 보면 그가 사회주의, 공산주의에 극도의 혐오와 증오를 느끼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사실 조지 오웰 본인도 사회주의를 추종하는 사람이었다. 그러나 조지 조웰은 스탈린식 공산주의, 소련의 공산주의를 극도로 혐오하고 미워했는데 아마 그 이유를 이 책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았다. <카탈루냐 찬가>는 조지 오웰 본인이 스페인 내전이 일어났을 때 사회주의 공당의 병사로 지원해 참전하면서 겪은 일을 적은 르포다. 이 책은 소설도 아니요, 그렇다고 해서 스페인 내전을 딱딱하게 3자의 시선으로 적은 설명문도 아니다. 조지 오웰이 직접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고 또 총까지 맞아가면서 전장의 참화와 공산주의 진영의 폭력성과 독단성을 목도한 상황이었다. 때문에 어느 작가보다 더 실감 나게 스페인 내전이라는 역사적인 사건을 생생하게 묘사할 수 있었다.
일단 이 책에서는 전쟁의 끔찍함, 참화에 대해서 아주 구체적이고 자세하게 서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