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베토벤 아홉 개의 교향곡』은 베토벤의 수많은 작품 중 아홉 개의 교향곡에 대해 다룬 책으로, 그동안 인문학을 통한 클래식 음악 해석을 위해 노력해온 나성인이 각 장마다 다양한 문학작품과 회화, 신화 등을 이용한 깊이 있는 음악 읽기를 시도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베토벤과 클래식 음악에 대한...
기악은 추상의 영역이다. 청중의 공통된 해석을 모아서 인간의 변연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만 한 것을 골랐다. 그게 클래식이다. 이 책에 의하면 18세기에 나온 교향곡이 16,000편에 이른다. 이 중 3퍼센트 이하의 작품이 연주되고 있으니 클래식 되려면 3% 안에 들어야 할 모양이다. 클래식이라 함은 살아남은 최고계급이라는 함의가 있다. 현대의 우리는 3백년이란 시간이 검증한 작품을 손쉽게 감상할 수 있다.
책은 베토벤의 교향곡 9개를 설명한다. 음표라는 기호를 텍스트로 치환한다. 둘 다 기표와 기의가 다른 형태라 그런지, 나름의 묘미가 있다.
고전파는 빈 3인방이 형식화한 교향곡으로 대표된다.
저자는 친절하게 정의해 두었다.
. 교향곡은 공동체 음악이다.
. 교향곡을 위한 악기가 오케스트라다. 지휘자가 연주하는 악기가 오케스트라다. 일설에 의하면 오케스트라 소리에 가장 근접하는 악기가 피아노라고 한다.
교향곡의 악장 구성과 특성은 다음과 같다.
. 1악장, 소나타 형식, 빠름(알레그로)/ 으뜸조, 두 주제의 대립 경쟁 및 발전
. 2악장, 소나타 형식 변주곡 형식 가요형식, 느림(안단테, 아다지오 등)/ 딸림 조, 서정적이고 내면적인 성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