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시오타 타케시의 『죄의 목소리』. 수많은 수수께끼를 남기고 사라진 최대 미제사건 31년 전 협박 테이프 속 아이는 아직 살아 있다. 교토에서 선대부터... 만도 사건’ 당시 협박에 사용된 어린아이의 기묘한 목소리가 흘러나온다. 그것은 다름 아닌 어린 시절의 토시야, 자신의 목소리였다. 토시야는 평생 양복만...
범죄와 과학, 그리고 인간. [죄의 목소리]를 읽고 독서감상문을 써내려가고 싶은 방향이다. 아마도 국민들을 공포에 몰아넣었던 범죄, 그리고 범죄라는 게 없는 세상을 생각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잡혀진 방향같다. 한창 일본소설 [나이먀 잡화점의 기적]이 인기를 끌고 있기 때문일까? 일본 소설이 종종 베스트셀러로 독자들의 이목을 끄는 것 같다. 시오타 타케시의 [죄의 목소리]도 최근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끈 범죄 소설이다. 솔직히 말하자면, 평범한 소설이라고 평해야 할 것 같다. 깊은 고찰이나, 작품 의도가 있는 게 아니라 한 순간 재미를 위한 소설이다. 2시간 흥미 있는 블록버스터처럼 책을 읽는 동안 흥미를 가지고 보게 된다. 그 다음에는 ‘재미있었다’가 끝인 소설이라고 느껴진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은 후 나라면 이런 상황에서 어떤 대답을 해주었을까? 하고 깊게 생각해 본 것과는 대조적이다. 하지만 아마도 시오타 타케시가 가볍게 쓴 소설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다. 훨씬 인간 내면의 무엇인가를 담은 걸작을 남길 수도 있는 작가인데 말이다. 단순한 범죄소설로 베스트셀러를 차지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