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1930년대 대공황에서 월스트리트 점령운동까지 도시에서 벌어지는 모든 혼란을 해부하다!인간적인 도시를 만들기 위한 99%의 반란『반란의 도시』. 세계적인 지리학자 데이비드 하비는 이 책에서 특유의 명쾌한 언어와 통찰로 소수의 특권계급에 의해 사유화된 현대 도시와 위험에 빠진 자본주의에 대한...
르페브르의 저서를 토대로 보면 혁명적 관점으로 도시권을 다시 논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통적 도시는 자본주의적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파괴되어왔다. 즉 도시는 자본주의의 과잉축적 욕구의 희생물이 되었다. 따라서 도시는 일상생활 변혁을 토대로 한 반자본주의 운동을 통해 그를 재구성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 사회의 극적인 도시화는 인간을 행복하고 더 나은 삶으로 인도했다고 단언할 수 없다. 세계 많은 곳에서 부와 특권, 대량소비가 늘어나는 반면 슬럼 역시 급속도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도시의 자본가는 도시공간의 형성을 위한 잉여생산물을 끊임없이 생산해낸다. 이 자본의 순환과 확대가 멈추는 순간 도시와 자본은 공황에 직면하게 된다. 따라서 대도시에는 개인주의적 고립감, 불안, 신경증 등의 개인적 불행의 발생뿐만 아니라 부와 권력의 양극화를 위한 창조적 파괴행위가 자행된다. 이것이 바로 도시 재개발을 통한 자본 흡수의 이면이다. 여기에 박차를 가하는 신자유주의는 국가 이익과 기업 이익을 통합하는 새로운 거버넌스 시스템을 만들어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