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경제쿠데타를 일으켜 대한민국 정부를 장악한 모피아, 그들에 맞서 분연히... 출간 전부터 숱한 화제를 불러일으키며 독자들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모피아 : 돈과 마음의... 속칭 ‘모피아’라 불리는 재정경제부 출신 인사들이 기획한 ‘경제쿠데타’로 인해 국권을 찬탈당하는...
1. 이야기
이야기를 관통하는 것은 공무원이 나라를 망친다는 인식이다.
특히 재경부 쪽 공무원이다. 자본주의가 망하는 것도 관료 때문이며 사회주의가 망하는 것도 관료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서만 움직이는 관료. ‘파킨슨 법칙(Parkinson’s Law)’이란 게 있다. 실제 영국해군에서 관찰된 것인데 전쟁이 끝나도 해군의 숫자는 줄지 않는다. 전투병은 지속적으로 줄지만 행정병은 지속적으로 늘었다.
시민정부가 출범했다.
국회를 장악하지 못한 국민의 대통령이다. 국회와 관료들이 대통령을 마득찮게 생각한다. 그 중심에 ‘이현도’가 있다. 이 양반은 고 박정희 대통령이 발탁한 엘리트 경제관료다. 이후 경제대통령으로 불리면서 은막에서 한국 경제를 좌지우지해 왔다.
민주주의자가 마음에 차지 않은 그는 무기상 자금을 동원하여 한국 공기업 달러채권을 매집 한다. 이를 바탕으로 대통령을 협박하여 총리 자리를 보장받는다(공기업 채권을 투매하면 한국 정부의 신뢰도가 떨어져 국가가 망한다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