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희대의 살인마에 대한 범죄수사와 심리분석의 기록을 담은 책. 한국 연쇄살인범들의 범행과 심리구조를 철저하게 파헤친, 한국의 프로파일러 표창원 교수의 현장 보고서이다. 각 시대별 사회의 특징과 연쇄살인의 경향을 엮어 한국 연쇄살인범들의 범죄와 심리를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각 시대를 대...
필자는 평소 프로파일러나 범죄심리학에 관심이 무척 많았다. 실제로 살인이 일어나면 어떤 일이 발생하는지. 그리고 왜 살인을 하게 되는지. 어떻게 살인이라는 최후의 수단을 쓸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어떻게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조치하는지에 대해 궁금했다.
그래서 우리나라 최고의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교수의 <한국의 연쇄살인>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필자도 살인이 일어나면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 신문이나 인터넷을 통해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자세한 상황은 몰랐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그동안 몰랐던 사실과 충격적인 사실들을 비로소 알 수 있었다.
필자가 생각하기에 살인 사건이 일어나면 즉시 피해자의 가족들을 위로해주고 보살펴주는 줄 알았지만 현실은 정 반대였다. 원한 살인 등의 이유로 피해자의 유가족들이 강도 높은 수사를 받는다는 것과 피해자와 관련된 사람. 그리고 범죄 경력이 하나라도 있는 사람들은 모두 수사 대상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범죄자들의 공통점도 알 수 있었다. 살인은 처음이 어렵지 첫 번째 살인에 대한 죄의식과 죄책감을 이겨내는 순간 그 살인을 한 사람은 살인에 대해 무감각해지고 심지어 즐기기까지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연쇄살인, 싸이코패스, 프로파일 등과 같은 범죄심리학의 분야가 활발하게 연구되고 현장에서 응용된 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이는 이러한 분야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기 때문일 수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범죄심리학 분야가 활성화되어야만 했던 사회적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즉, 연쇄살인이 일어난다거나 프로파일이 필요할 정도로 범죄자들의 수법이 치밀했다거나 하는 일이 적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연쇄살인이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고 강력범죄 또한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새로운 정책과 제도도 늘어나고 있다. 이 책은 한국의 연쇄살인을 분석하여 다른 연쇄 살인을 예방하고, 연쇄 살인이 발생하더라도 그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목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