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처음에는 ‘기술’로 시작해 마침내 4차 산업혁명에 ‘감성’을 부여하는 것이 이 책이 이야기하는 ‘소리혁명’의 최종 목표다. 사물과의 의사소통은 시작되었지만 아직은 명령하고 인식해서 실행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곧 사물과 인간의 의사소통, 무엇보다 소리의 역할에 따라 더 크고...
서점에서 소리혁명이라는 신선한 책 제목을 접했을 때 나의 기대는 상당했다. 혁명은 기존의 관습이나 틀을 깨뜨리고 혁신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소리에 대한 우리의 기본 관념이 어떻기에 이런 제목을 사용했을까? 사실 소리는 우리의 일상생활에 아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실제 나 역시 음악을 매일 듣는데 내 친구 중에는 자신이 애용하던 이어폰을 잃어버려 다시 재구매하기까지 그 며칠간을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고통의 시간이라고 표현할 정도였다. 하지만 산업분야에서의 소리산업 분야는 소수 마니아 계층을 제외하고 일반적인 사람들은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 것 역시 사실이다. 이 책은 4차 산업혁명을 필두로 각 분야의 산업에 대해 전반적인 설명을 하며 덧붙여 소리산업이 그 중심에 있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전반적인 혁명(농업혁명, 산업혁명)에 관련된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며 세계적 소리 시장의 전반적인 이야기와 마지막으로 국내에 소리 산업 분야에 핵심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회사의 기술력에 대한 이야기로 나뉘어져 있었다.
세상은 어찌될 지 모른다. 산업혁명 시기를 살아가던 사람도 큰 숲에서는 그들이 패러다임 시프트 시기(지금의 용어로는 특이점)를 지나가고 있는지 몰랐을 게다. 영국은 노동 조합의 힘이 약해서 산업혁명이 일어났고 프랑스는 노동조합의 힘이 강해서 프랑스 대혁명이 일어났다. 과거의 특이점이었던 18세기 후반 이야기다. 그 이후로 인류는 기하급수로 발전에 발전을 거듭했다. 지금은 모든 사물에 센서를 달아서 디지털 데이터를 축적하려는 의욕을 내보이고 있다.
이른바, 4차 산업혁명이다.
패러다임은 혁명적으로 바뀐다. 도약을 한다는 이야기다. 정엽이란 가수는 노래 실력이 갑자기 는다고 했다. 가도 가도 끝이 없는 지평선이다. 한데 갑자기 한 계단 위로 올라가진다. 이게 도약, 퀀텀점프, 패러다임 시프트 등의 개념이다. 물리학적으로 임계점(크리티컬 포인트)라 한다. 그 점에 다다르면 환경이 확 바뀐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콘텐츠의 미래를 생각해 보려는 차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