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전 세계 500만 명 이상의 독자가 읽은 로이스 로리의 청소년 소설. 나치가 점령한 조국에서 유태인들을 몰래 스웨덴으로 탈출시키려는 덴마크 소녀와 그 가족의 용기 있는 노력에 대한 매력적인 이야기. 현재 미국의 대다수 초/중등학교에서 독서 지도를 위한 수업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뉴베리 상과 시드니...
독일군은 엘렌의 부모님이 사라진 것을 알고 안네마리의 집도 수색한다. 그런데 안네마리의 집에는 엘렌도 머물고 있었다. 다행히 안네마리의 부모님이 엘렌도 자신의 딸이라고 말하면서 무사히 상황을 피할 수 있었다. 하지만 오랫동안 독일군을 속일 수 없을 것이라는 것을 알고 엘렌도 엘렌의 부모님과 함께 독일군의 손이 미치지 않는 스웨덴이라는 나라로 보낼 계획을 세운다.
덴마크에서 스웨덴으로 유대인들을 보내는 활동에는 비밀 저항단체인 레지스탕스가 활약했고, 그 레지스탕스의 일원 중에는 안네마리의 언니 남편감이었던 페테르도 있었고, 안네마리의 외삼촌인 헨리크도 있었다. 페테르는 탈출이 필요한 유대인들을 모아서 헨리크 삼촌에게 보냈고, 헨리크 삼촌은 어부여서 배를 몰 수 있었기 때문에 유대인들을 태우고 스웨덴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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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감상
이 책을 보면서 희망과 용기, 그리고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생각해 보았다. 먼저 희망에 관해서이다. 우리는 때때로 전혀 희망이 없는 상황에 처할 수 있다. 안네마리를 비롯한 덴마크 사람들도 독일군의 지배 속에서 희망이 없어 보이는 나날들을 보냈다. 하지만 덴마크 사람들은 결코 희망을 잃지 않았다. 독일군이 총을 들고 강압적인 지배를 이어가는 중에도 힘을 합쳐 자신들의 왕을 지켜야 한다는 다짐을 했다. 또한 자신들의 일상을 살면서 마음으로는 결코 독일군들의 억압에 굴복하지 않았고, 레지스탕스 활동 등을 통해 독립을 준비했다. 이처럼 희망이 없는 상황은, 그 상황에 처한 사람들이 희망을 잃었을 때 진짜 희망이 없어진다.
내 할머니께서는 6.25 전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보따리 싸매고 남쪽으로 이동한 피난민이셨고, 군사독재정권 시절 정부의 횡포에 저항하는 운동을 했던 학생이셨다. 어릴 적 일주일에 한 번 할머니와 함께 저녁 운동을 할 때면 할머니께서는 종종 옛날 이야기를 해주셨다. 낙동강 이남으로 내려가던 피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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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를 살리기 위해 위험을, 때로는 죽음까지 무릅쓰고 물심양면 도와주는 안네마리 가족이야말로 진정한 인간 품위를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 아닐까. 인간 품위를 지닌 사람, 즉 진정한 인간이란 무엇인지 항상 고민하고 그것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엘렌, 우리 저 길모퉁이까지 달리기 시합하자 !" 두 소녀의 달리기 시합으로 이 책의 첫 장면이 시작된다. 'NUMBER THE STARS'는 1990년 뉴베리 메달상 수상작인데 1943년 덴마크에 살고 있는 10살의 안네마리 요한슨에 관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2차 세계 대전 동안 자행된 유태인 대학살을 묘사하고 있으며, 안네마리의 관점에서 쓰여졌다.
작가인 로이스 로우리에 대해 설명하자면, 유년시절 하와이에서 펜실베니아, 그리고 일본으로 옮겨 다녔던 로우리는 경험을 바탕으로 글을 쓰는 작가이다. 이별의 행위는 그녀의 작품에서 여러 차례 반복하여 등장하는데, 예를 들면 주인공이 뿌리박지 못하고 옮겨 다녀야 하고, 고통스러운 관계로 내몰아서 사랑하는 이들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먼 곳으로 떨어져 있게 한다. 언론인 혹은 사진작가로서의 저자의 경험은 세부사항에 대한 안목, 즉 시간과 공간의 명확하고 생생한 묘사로 제시되는 기법으로 나타난다. 신 쥬디 블름이라 불리는 로우리는 'Middle Grade' 독자 가운데 가히 폭발적인 인기를 모으는 작가로 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