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공산주의는 이제 결산의 대상일 뿐인가? 유토피아로 가는 또 다른 방법에 대해 여전히 유효한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은 아닌가? 20세기 박물관 시리즈 1편 『유예된 유토피아, 공산주의』는 1917년부터 만 74년에 걸친 전 세계 공산주의 운동의 내적 논리 전개를 체계적이면서도 포괄적으로 고찰할 수...
지금은 21세기 시대이다. 모두들 지난 20세기를 차갑게 달구었던 자본주의와 공산주의의 싸움은 끊임없이 계속될것 같았지만 너무나 허무하게 자본주의의 승리로 끝내버렸다고 한다. 과연 그럴까? 우리는 공산주의에 대해서 너무 섵불리 판단하는 것 아닐까? 우리는 공산주의와 자본주의를 흑과 백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 책에서 이 둘의 관계가 절대적으로 물과 기름의 관계는 아니라고 한다.
역사적으로, 공산주의는 자본주의에 대한 반발로 시작했다. 영국의 산업혁명 이후, 자본가들은 기계에 의한 대량생산을 통해서 많은 부를 축적하게 된다. 그러다 보니 일일이 수공업으로 제품을 생산했던 옛날과 달리 노동자들은 기계를 작동시키는 데의 단순한 노동력과 기계가 해낼 수 없는 영역만 일할 수 있었다. 농업에 종사했던 사람들은 부자들의 토지확대로 일궈 왔던 땅을 읽고 도시로 올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 땅을 잃고 도시로 온 사람들은 특정한 기술도, 큰 돈 또한 없었기에 임노동자로 전락해버리고 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