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서구 편향적인 분석틀을 적용하는 수준에서 머물러왔던 기존의 논의 대신, '분단', '산업화', '힘겨룸'이라는 지은이 나름의 독자적인 세 가지 코드를 가지고 한국의 정치 변동에 대한 일관된 설명을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책은 분단, 산업화, 힘겨룸의 세 요인이 상호작용을 통해 한국의 정치 변동을 이루어...
한국의 정치 변동 과정은 학교에서 교과서에서 간간히 외울 뿐 접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그러던 중 독서 동아리 책을 고르다가 우연히 눈이 멈춘 책이 있었는데, 바로 이 책이었다. 솔직히 1주일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이렇게 많은 분량의 책을 읽는다는 것이 약간 부담이 되기도 했지만, 결국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인 김영명은 한국의 정치변동 과정의 가장 큰 원동력을 분단, 산업화, 힘겨룸이라고 하였다. 또한 정치 변동에 나타나는 세력을 4가지로 분류하였는데, 국가, 정치사회, 정권, 민간사회로 나누었다. 특히 한국의 정치는 일인 체제를 많이 겪었다. 이런 일인 체제는 일인 독재 체제로 넘어가기 쉽다. 유신 체제를 예로 들 수 있다. 현재는 제도적 민주주의로 넘어가는 과도기적인 때가 아닐까하고 나는 생각한다.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는 미국의 신탁통치를 통해 이식되었다고 표현할 수 있다. 하지만 짧은 시간동안 민주주의가 완전히 이식되기는 힘들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