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정통 역사서를 추구하는『히스토리아 문디』시리즈. '히스토리아 문디'는 라틴어로 세계의 역사, 인간의 역사라는 뜻이다. 각국사, 지역사, 문명사, 문화사 등을 담아내며 세계의 역사와 문화를 전해준다. 제9권 <중세의 사람들>은 서양중세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입문서이다. 중세의 민초들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누군가 우리에게 ‘너희는 어떻게 살아가고 있니?’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망설임 없이 대답할 수 있다. 그 이유는 정말 당연하게도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이기 때문에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말해주면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누군가 우리에게 ‘서양 중세의 사람들은 어떤 삶을 살았니?’라고 물어보았을 때 첫 질문의 대답처럼 빠르고 정확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몇 명이나 있을 까. 전문가가가 아닌 이상 나를 포함한 우리 일반인들은 아마 잘 대답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이유는 바로 우리가 그 시대를 정확히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어쩌면 몇몇 사람들은 질문자가 물어본 시대에 살았던 유명한 작가, 영웅, 왕 등의 이름을 말할 수 있을 지도 모르고, 더불어 그들이 세운 업적과 사건들에 대해 말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이러한 사람은 몇 명 없을 뿐 아니라 이들도 정확한 사건, 영웅의 이름, 연도를 모를 것이라 예상한다. 즉, 우리는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시대가 아닌 다른 시대에 대해서는 정확하게 알고 있는 정보가 없고, 또 알고 있다고 해도 정확하게 알고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러한 면에서 아일린 파워가 쓴 ‘중세의 사람들’이라는 책은 우리에게 큰 도움이 되는 책이다. ‘중세의 사람들’이라는 책은 우리가 과거에 어떤 관점으로 관심을 가지고 바라보아야 할지에 대해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일린 파워가 쓴 ‘중세의 사람들’이라는 책을 처음 접할 때 당황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기존의 역사를 다루는 여느 다른 책들과는 차별 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아일린 파워는 ‘중세의 사람들’을 통해 우리가 정말로 알고 관심을 가져야 하는 역사의 한 부분을 보는 방법을 서술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